출처-2006년 11월 10일(금) 7:43 [중앙일보]
"보톡스의 가장 극적인 효과는 얼굴 주름 제거가 아니라 다한증 치료다." '아시아 보톡스 왕'(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보톡스 시술을 가장 많이 해 얻은 별명)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출신의 와플스 우 박사가 지난달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 중 한 말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톡스는 미용(40%)보다 치료(60%)에 더 많이 쓰이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치료용(30%)보다 미용 목적(70%)으로 더 자주 쓰인다"고 지적했다.
과거 복사기를 브랜드 이름인 '제록스'라 부른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보툴리넘 독소제는 보톡스.메디톡신(국산).디스포트(유럽산).BTXA(중국산) 등 모두 4종이다. 보툴리넘 독소제의 새 약효와 한계를 알아본다.
겨드랑이에 연고형 마취제를 바른 뒤 보툴리넘 독소제를 주사한다. 주사 뒤 3~4일이면 땀이 줄어들고, 7일이면 겨드랑이가 보송보송해진다. 수술로 치료할 때와 달리 보상성 다한증(겨드랑이 대신 엉덩이.등.가슴 등 몸의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남)이나 위 눈꺼풀이 감기는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 유효기간은 6~8개월.
그러나 주사 부위가 잘못되면 엉뚱한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 보툴리넘 독소제를 어린이의 뇌성마비 치료에 사용하면 제한적으로(5세 미만이고, 다리에 주사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나 뇌졸중에 따른 사지 마비는 적용되지 않는다.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이 시술은 30대 초반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며 "중년 이후에 시술받으면 사각 턱은 개선되지만 얼굴이 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각 턱 교정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된다. 시술 뒤 질긴 음식을 오래 씹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춘천성심병원 성형외과 김진왕 교수는 "보툴리넘 독소제는 처음 주사 맞을 때가 가장 효과적"이며 "반복해 맞으면 체내에서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약효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여러 회사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가격이 1, 2년 전보다 50%가량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가다. 보톡스가 가장 비싸고 디스포트.메디톡신.BTXA 차례다. 보톡스는 고가인 대신 분자량이 적어 약효를 떨어뜨리는 항원.항체 반응이 적게 일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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