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겨울철 허리통증, 정신질환 부른다

피나얀 2006. 11. 12. 21:48

 

출처-[뉴시스 2006-11-12 05:07]




만성 요통 환자는 겨울이 두렵다. 추우면 허리가 더 아프기 때문이다. 기온 저하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근육을 위축시킨다. 덩달아 허리의 통증이 가중된다.

 

활동성이 떨어지니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우울증까지 겹치기 쉽다. 햇빛을 장시간 못 받으면 멜라토닌이 과도 분비돼 생체 리듬이 흔들리면서 우울 증상이 고개를 든다.

 

운동이 약이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겨울철 만성요통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울증 증세가 심해질수록 야외활동을 통해 통증 악순환의 축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주에 유산소운동 3~5일, 근력운동은 2~3일씩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5~10분이 적당하다. 본운동은 회당 20분 정도를 3, 4회로 나눠 해야 이롭다.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통증을 감안, 운동강도는 최대능력의 50~70% 수준을 권한다.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다. 5~10분쯤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무리운동도 중요하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은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계단오르기다. 근력운동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아령들기가 좋다. 야외에서 걷기, 가벼운 달리기, 등산을 하면 근력과 심폐기능을 한꺼번에 강화할 수 있다.

 

이 병원 척추운동센터 문훈기 실장은 "겨울철 야외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다. 열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땀 흡수성과 단열성을 고려해 운동복을 선택하면 열 손실을 최대 65%까지 줄일 수 있다. 추운 날 야외에서는 근육이 데워지는 데 오래 걸리므로 준비운동을 배 정도 해야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이 허리에 미치지 않게 하려면 보폭을 작고 일정하게 해야 한다. 뒤꿈치를 먼저 딛고 발 앞부분으로 차고 나간다. 발 전체로 착지하면 충격이 곧바로 허리로 몰리면서 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프고 춥다고 허리에 핫팩을 두른 채 운동하면 안된다.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질 뿐더러 핫팩의 무게 탓에 허리에 부담만 더 실린다.

 

운동 초반에는 바람을 안고 달리고, 후반에는 업고 달리는 게 낫다. 땀에 젖어 맞바람을 쐬면 열을 빼앗기면서 감기에 걸려들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