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

피나얀 2006. 11. 12. 21:51

 

출처-[국민일보 2006-11-12 16:49]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지면서 환절기 감기가 극성이다. 그냥 감기라면 다행이지만 환절기에는 감기를 가장한 만성질환들도 악화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감기약을 복용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 질환들을 구별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재채기와 코막힘,기침으로 감기와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감기와 달리 눈이 붓거나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이 잘 나타난다. 열흘 이상 지나도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확률이 높다. 아이들의 경우 눈 밑에 ‘알레르기 샤이너’라 불리는 다크서클이 나타나기도 한다.

 

누런 콧물은 일반 감기의 대표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축농증의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일반 감기는 일주일 안에 낫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일주일 넘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또 콧물이 노란색을 띠고 진해지면 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3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일 가능성이 있다. 감기와 달리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아침에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한 결핵및호흡기학회 송정섭(가톨릭의대 교수) 이사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해 기도가 서서히 막혀 결국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으로,주원인인 담배를 오래 피워온 중년 남성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침,가래에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열이 나면 몸살 감기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38.3℃ 이상의 높은 열,객담(특히 화농성),가슴 통증,호흡곤란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해 본다.

 

1분에 호흡수가 30회 이상 되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의식을 잃거나 손톱,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어린 아이에게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노년층에서도 식욕 저하나 정신 혼돈,기존 질환의 악화 등으로 폐렴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