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아일보 2006-11-15 14:33]
독감의 계절이다.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주로 유행하는 독감은 과거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만 예방접종을 해도 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문에 건강한 성인들도 예방접종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독감은 한번 걸리면 2, 3일 동안 열이 40도 이상 오르고 심한 두통과 오한이 나며 근육통이 있다. 목이 너무 아파 잘 먹지 못하며 어린아이들은 침을 흘리고 잠을 잘 못 잔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잘 와서 노약자는 독감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 예방접종으로 모두 예방되는 건 아니다
이처럼 위험한 질병인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100% 예방될까? 그렇지 않다.
65세 미만 성인은 예방접종 시 70∼90%는 항체가 생긴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은 예방 효과가 30∼40%로 떨어진다.
그렇다고 효과가 낮으니 맞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예방주사를 맞은 노인이 독감에 걸리면 입원하거나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게 된다. 따라서 65세 이상 노인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도 예방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렇지 않다.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르다. 독감은 증세 면에서는 독한 감기 정도일 수 있지만 각각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다. 감기는 200종류 이상의 바이러스가 일으키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일으킨다.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는 많아도 증세가 약하다. 그러나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다. 게다가 매년 스스로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AI는 예방되지 않는다. 하지만 AI 등의 바이러스가 워낙 변이를 잘 일으켜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되면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독감은 예방하자는 의미에서 권장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닭, 오리를 키우는 농민이나 AI 대응요원은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하는 사람 군에 속한다.
이 외 우선 접종 대상자는 심장병 환자, 평상시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 당뇨·만성신부전·암·간 질환 등 만성병이 있는 사람, 50세 이후 흡연자 등이다. 어린이 집 등 집단시설에 다니는 사람도 포함된다.
임신부도 우선 접종 대상자다. 과거에는 임신 첫 3개월(13주 이전)엔 맞으면 안되는 것으로 돼있었지만 최근에는 임신 중 어느 시기든 맞는 게 좋다고 바뀌었다. 임신부가 독감을 앓으면 조기출산 등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유 중에 접종해도 된다.
○ 효과는 2∼4주 뒤에 나타나
예방접종을 한 뒤 2∼4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긴다. 보통 11∼2월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최고조로 유행하는 시기이므로 늦어도 10월에는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
항체가 한번 생성됐다고 지속되는 건 아니다. 보통 6개월 정도 간다.
요즘에는 독감 바이러스가 늦봄인 6월까지도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12월이나 1월이 됐다고 하더라도 우선 접종 대상자 중 예방주사를 안 맞은 사람이 있다면 맞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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