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이성(연애)】

까칠한 남자 요리하는 법

피나얀 2006. 11. 20. 20:06

 

출처-2006년 11월 20일(월) 11:11 [레이디경향]



고집불통에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이 남자 은근히 까칠하다.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까다로운 그를 완벽하게 다루는 법은 없을까? 이제 막 스타트를 끊은 연인은 물론 오래된 연인까지, 까칠한 내 남자 말 잘 듣는 돌쇠로 만드는 법.

[체크 리스트]

다음 문항 중 그에게 해당하는 것에 체크하세요! 중복 체크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체크되는 것이 그 사람의 타입입니다. 반대로 본인의 스타일을 체크해서 자기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은 어떨까요?

 

▶ 낯선 길, 2시간째 헤매는데도 절대 길을 물어보지 않는다. A

▶ 신용카드가 정지되는 일이 많거나 신용불량자다. F

▶ 나보다 나에 대한 단점을 더 많이 아는 사람 같다. G

▶ 오로지 인생의 목표는 성공이며 승진이다. B

▶ 자신이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을 잘 모른다. C

▶ “내가 왕년에는 이랬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 F

▶ “내가 고집이 있어서 이만큼이나마 이룬 거야!” 하며 기세등등하다. A

▶ “여자가 무슨…”이란 말을 달고 시작하는 대화가 많다. B

▶ “요즘 애들 버릇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B

▶ 언제나 당신의 과거를 캐내려고 한다. B

▶ 타인에게 부탁할 때 당연하게 생각한다. C

▶ 모두가 Yes라고 할 때, 혼자 No라고 주장한다. A

▶ 겉모습은 언제나 화려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F

▶ 내가 하는 행동은 전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G

▶ 나는 그에게 인형이나 장식물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G

▶ 술이나 담배를 줄이라고 하면 더 많이 마시고 더 많이 피운다. A

▶ 비난하기 좋아한다. C

▶ 내 외모에 대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참견한다. G

▶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편이다. C

▶ “남자가 하는 일을 알려 하지 마!” 언제나 자기 생활은 비밀이다. B

▶ 언제나 말만 앞서고 책임을 지는 일이 없다. F

▶ 항상 꿈은 원대하나 게으르다. F

▶ 본인 스스로 잘못된 답인 것을 알지만 끝까지 우긴다. A

▶ 누가 부탁을 하면 거의 들어주는 일이 없다. C

▶ 과거에 용서받은 일까지 꺼내 잔소리를 한다. G

▶ 종종 자기보다 못 사는 사람을 비하한다. B

▶ 좋은 뜻으로 하는 충고도 절대 받아들이지 못한다. C

▶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F

▶ 월세 살면서도 차는 스포츠카나 외제차를 선호한다. B

▶ 한 번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아무리 졸라도 소용없다. A

▶ 필요 이상으로 주목 받길 좋아한다. F

▶ 내 친구들까지 나무라며 누구는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G

▶ 식당에 가서 밥을 시킬 때는 혼자 알아서 주문한다. C

▶ 어쩔 땐 며느리에게 시집살이 시키는 시어머니 같다는 생각이 든다. G

▶ 그와의 대화는 언제나 일방통행이다. A

 

A. 알고 보면 귀여운 고집불통

‘헉…뭐라구?’ 오늘도 당신은 어이없는 감탄사만 나온다? 아예 포기했다고? 이대로는 당신의 스트레스만 날로 쌓여갈 뿐이다. 그의 고집은 부모는 물론 신도 어쩔 수 없다. 당신 주장이 강하면 강할수록 사태는 더 악화되고 만다. 이 남자와의 연애를 당장 그만둘 생각이 아니라면 현명하게 대처할 것.

우선 그의 고집을 인정해줘야 한다. 당신은 그의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그가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다 보면 당신만큼은 언제나 자기편이라는 생각에 조금씩 마음이 열리게 돼 있다. 세상사람 말은 모두 안 듣더라도 그나마 당신의 말에는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차차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지게 하면 된다.

만약 늘 길을 잘못 찾으면서도 절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한 길로만 간다면 내버려두어라. “당신은 반드시 바른 길을 찾아낼 거야. 약속 시간이야 조금 늦으면 어때? 괜찮아” 라고 해줄 것. 그러나 그로 인해 약속 장소에 늦거나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것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게 해야 한다. 물론 당장 고쳐지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가 길을 헤매는 바람에 늦었네. 다음에는 미리 길을 알아와야겠다” 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섹스는 내 집에서’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기 쉽다. 당신이 만약 “왜 만날 당신 자취방에서 궁상맞게 이래야 해?”라고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또 언성을 높이며 다툴 뿐이다. “당신은 미래를 위해 절약하는 사람이라 듬직해. 하지만 기념일 같은 날은 무드 있는 곳에 가면 좋겠다”는 식으로 당신의 소망을 표현하는 게 좋다. 알고 보면 그는 단순하고 귀여운 고집쟁이니까.

 

B. 상처가 깊은 권의주의

“넌 여자가 대체 왜 이러냐!” 오늘도 불호령(?)이 떨어진다. 별로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노발대발 난리다. 눈물이 난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걸까? 대부분 여자보다 남자가 나이가 많은 경우에 해당하지만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커플 중에도 권위를 내세우는 남자는 종종 있다. 꼭 남성 우월주의가 아니더라도 남자는 여자보다 강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 경우가 적잖다. 그런 것들이 잘못 표출되어 여자를 무시하거나 힘으로 억압하려는 남자들이 있는 것.

권의주의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은 과거에 대한 상처로 인해 이런 품성을 지니게 된다. 물론 가정교육을 그렇게 받은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무시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돈이 없거나 지위가 낮아 여자한테 버림받고 상처받은 남자에게 더욱 많이 나타난다.

 

꼭 대상이 여자가 아니더라도 어렸을 때 셋방살이를 하다가 쫓겨난 경험이 있거나 억울하게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당했을 경우에도 나타난다. 이런 사람은 거드름을 피우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강하게 굴지만 자신보다 높은 직급이나 위에 있는 사람에겐 복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신이 억울하다면 그의 부모님이나 형 혹은 누나, 선배나 상사에게 상의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킨십을 처음 시도할 때에도 자신이 생각할 때 쉬워 보이는 여자라면 거리낌 없이 접근하고 상황만 된다면 앞뒤 안 가리고 덮친 뒤 다음날 전혀 모른 척하기도 한다. 연인 사이라면 전희도 없이 자신의 욕구만 채울 수도 있다.

 

이럴수록 그의 테크닉을 칭찬해주고 부드럽게 리드할 때 더 멋지다는 표현을 해준다면 자기만족이 더욱 커져서 스스로 잘할 타입이다. 그에게 공격적인 표현은 더 큰 상처가 되므로 내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상처받은 마음의 문을 스스로 열 수 있도록 이끌어볼 것. 깊은 얘기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선배 커플이 있다면 도움을 청해도 좋다.

 

C. 자기 보호가 강한 이기주의

“상처주지 마! 난 상처받기 싫어. 헤어지자.” 툭하면 이별을 밥 먹듯이 내뱉는 이 남자, 우리가 사귀는 것 맞나?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다.

 

자신은 수도 없이 내게 상처받는 말을 내뱉으면서 자기에게 싫은 소리를 조금만 하면 난리가 난다. “왜?”라고 물어보면 알 것 없다고 해버린다. 그러면서 나한텐 꼬치꼬치 따진다. 어이가 없다. 이런 성향은 요즘 젊은이라면 누구에게나 보이는 특성이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친 경우 사귀는 여자는 늘 마음의 상처를 달고 살아야 한다.

밥을 먹을 때면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시킨다. 칭찬에 인색하며 배려하는 것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다투게 되면 해결하려는 마음보다 신경질을 낸다. 자기가 바쁠 때, 피곤할 때 왜 따지냐고 도리어 큰소리친다.

 

남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많으면서 자신은 해주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친구가 적다. 그러면서 불평불만은 갈수록 늘어간다. 이런 남자? 골치 아프다. 여자의 인내심과 배려가 여간 하지 않고는 참아내기 힘들다. 이런 사람은 부모 말만 듣는 사람과 부모, 형제도 없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그에게 책임질 행동을 바란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말 것.

스킨십이나 섹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언뜻 보면 적극적이고 터프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동일 뿐이다. 이런 사람은 굉장히 나약하다. 겉으로는 강해 보일지 몰라도 스스로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해 더욱 큰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과 의견 충돌이 일어났을 때는 내가 상처받았다고 아무리 호소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문서를 준비하거나 계산적으로 맞아야만 이해한다. 그가 약속한 것이나 잘못을 뉘우친 경우가 있다면 기분 좋을 때, 장난처럼이라도 사랑의 서약을 써두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D.관심 많은 잔소리꾼

“너는 왜 매일 그 모양이니?” 소개팅으로 만난 그, 처음에는 내 외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더니 머리 스타일부터 구두 색까지 참견이다. 많이 먹으니까 배 나온다, 왜 어젠 일찍 안 들어갔느냐, 공부 좀 해라 등등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우리 엄마보다 잔소리가 더 심한 그, 점점 싫어진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왜 나만 보면 잔소리부터 해대는 걸까? 내가 그렇게 엉망인가? 아니면 애정이 식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걸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욕심이 많은 거다.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여자가 되어주길 바라는 거다. 지금 당신이 싫은 게 아니라 더 나은 당신을 바라는 것. 또 그만큼 애정이 깊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 방법이 틀린 것이다. 자기의 깊은 관심을 몰라주는 당신이 야속할 터.

 

자신이 잔소리를 할수록 피한다는 것을 모르고 더욱 심해진다.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이 속이 터져서 더 큰 목소리를 내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이런 타입의 남자를 사귄다면 골치 아픈 잔소리꾼 아줌마 같겠지만 사실은 당신에 대한 애정이 지나쳐서 그렇다.

우선 무조건 피하지 말고 들어주자. 대꾸 없이 막연히 한도 끝도 없이 들으라는 게 아니다. 질문을 던지고 잘 알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잔소리를 멈추게 된다. 여기서 화를 내면 더욱 잔소리는 심해지고 두 사람 사이는 깊은 골이 생길 것이다.

 

또 당신이 만족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키스나 섹스를 할 때도 말이 많을 것이다. 좋으면 좋았다, 싫으면 싫었다고 표현해줄 것. 싫다고 무조건 화를 내는 타입이 아니라 당신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하지도 않으면서 무관심한 것을 자꾸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E. 천성이 밝은 허풍쟁이

“오빠가 말이야, 전에 3억짜리 차를 몰았어” 이제 믿지 않는다. 당장 이달 카드 값 막기도 빠듯한데 또 허풍이다. “이번 일만 잘되면 우리 공주님 내가 명품으로 휘감아준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이제 기대도 하지 않는다. 한심하다. 이 남자, 그냥 헤어져야 할까? 자신감 넘치고 항상 대범한 그가 좋았는데 이젠 믿을 수가 없다. 그를 믿고 결혼까지 했다가는 내 앞길이 뻔한 것 같다. 그의 뒤치다꺼리에 지칠 대로 지쳤다.

남자의 허풍은 기본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해도 너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늘 남 앞에서는 당당하고 재능이 많은 척하지만 사실 뚜껑을 열어보면 게으르거나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초라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더욱 치장하고 큰 목소리로 타인에게 주목받고자 한다. 게다가 뒷수습이 안 돼서 사고만 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남자라면 무시하지 말고 그의 허풍에 맞장구를 쳐줄 것. 단, 그가 어느 정도 가능한 허풍에 동조해 그에게 책임감을 준다. 그리고 약속하고 증거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소심한 타입이 아니라 뭐 이런 걸 다 작성하느냐고 따질 타입은 아니다. 그러고 나서 사고를 치더라도 수습해주지 말고 내버려둘 것. 성공하지 못하면 만나주지 않겠다거나 전화를 안 받는다는 등 따끔한 벌칙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크게 당해봐야 뉘우친다. 마음이 아프더라도 참고 혼자 해결하게 할 것. 천성이 밝기 때문에 크게 좌절하지는 않는다. 그의 호탕한 성격이 얼마든지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허풍이 심하다고 헤어질 필요는 없다. 키스를 할 때도 “끝내주지?” 하고 되묻거나 “오늘 밤 죽여줄까? 으흐흐” 하는 타입, 귀엽지 않은가? 당신의 너그러움도 필요하다. 악의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 단, 노름을 하거나 사기꾼 기질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더 고민할 것도 없이 헤어지는 편이 당신의 미래를 위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