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서울 2006-11-21 10:35]
추운 겨울은 목욕하기 좋은 계절이다. C모씨는 최근 초등학교 2년생인 막내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대중 목욕탕에 갔다가 아들의 질문에 말이 막혔다. 으레 목욕탕에 가면 보게 되는 풍경들을 호기심 많은 아들은 놓치질 안았다.
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사람을 보곤 자신도 따라해 보겠다고 우겨 말리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주변을 세심하게 살펴보니 목욕하는 것도 개인별로 가지각색이다. 도대체 어떻게 목욕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한림대성심병원 재활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목욕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살펴 봤다.
37~39도가 미온욕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뜨거운 목욕 즉 고온욕을 좋아한다. 반면 서양사람들은 미온욕을 좋아한다. 여름 수영장 물온도는 24도 정도며,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차가운 물은 15도 정도다.
우리 몸의 에너지소모는 41도에서는 약 25%가 증가하고, 43-45도에서는 50%이상 증가하는데, 이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는데는 건강한 사람도 1~2시간 걸린다. 그래서 43도에서는 8분이내, 45도에서는 5분이내에 욕탕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온욕을 하면 혈액순환, 근육의 이완작용, 진정작용 등 어느 면이나 고온욕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한가지 미온욕의 장점은 진정작용이 있다는 것. 불면증이 있을 때, 잠자리에 들기 전 미온욕을 하면 잠이 잘 온다.
그 이유는 음주 자체가 맥박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여기에 고온욕까지 하면 혈압과 맥박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음주 후, 고온욕 후 성행위는 고혈압, 심장병 환자에게는 극히 나쁘다. 왜냐하면 순환기계통의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냉교대욕은 혈관반응을 강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며,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높여주는 목욕법. 자율신경 실조증이나 순환기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혈압환자, 동맥경화 환자, 심장병 환자 등에게는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전신욕은 목까지 물속에 담그는 방법으로, 전신욕의 문제점은 하반신보다 상반신의 체온이 먼저 높아지고, 또 몸의 표면온도가 먼저 상승해, 상반신의 체온상승이 답답함과 숨이 차는 것을 빨리 느끼게 한다는 것. 이 결과 탕속에 오래 있지 못하고 10분 이내에 나오게 된다. 또 탕속에 오래 있다고 하더라도 목욕 후 피로가 빨리 오고,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진다.
미온 반신욕은 이러한 문제점이 훨씬 덜하다. 하지에서 서서히 데워진 혈액이 상반신으로 가서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혈압상승이나 빈맥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 반신욕은 목욕 후 피로가 거의 없고, 20분 이상의 입탕이 가능하며, 하지의 혈액순환을 먼저 좋아지게 하므로 전신의 혈액순환 개선에 이상적이다.
다만, 반신욕의 문제점은 초보자들의 경우 입욕 중 상반신이 춥게 느껴져 반신욕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다. 적응될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하며, 적응이 되면 오히려 상반신에 개운함을 느끼게 된다.
사우나욕은 3번 반복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10분, 5분, 5분으로 3번 반복하며, 중간에 10분 정도씩 쉰다. 총 사우나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고혈압환자, 동맥경화, 당뇨병, 노인 등에게는 사우나욕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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