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스님 글
좋다... 나 76년 생이다... 우리가 부모님한테 오냐오냐 소리 듣고 자랐는줄 아나?? 결코 그렇지 않다... 잘못을 하면 빠따로 맞고, 쫓겨도 나보고, 동네 어르신들한테도 혼나면서 자라본 세대다... 가지고 싶은거 있다고 다 가질순 없단걸 어렸을때부터 깨달은 세대다...
부모님 허리 휜다고? 자식들에게 노!라고 말하라고?? 맞는 말씀이다.. 사실 요즘 부모님 도움 받지 않고 결혼하고 사는 사람들 흔치는 않은듯도 하다..
그러나.....
이게 지금 20대 30대의 인성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가???
개소리 말자... 1970년대에 비정규직이 얼마나 있었는가??? 오늘날 이태백같은 소리가 그때도 있었는가???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백수이며, 취업한 이들의 60%가 고용이 불안한 상태인 계약직인 것 처럼 그때도 그랬는가??? 국가적인, 시스템 적인 문제를 왜 개인의 문제로 떠 넘기는가??? 고용불안, 빈부격차 증대, 귀족노조의 등장과 그들로 인한 신규 임용의 감소 등등... 위정자들이 사회 개판 만들어 놓고, 한참 일할 젊은 애덜 피씨방으로 몰아 넣으면서, 무슨 젊은 이들의 개인적 성향을 문제라고 매도를 하는가???
부모님이 결혼시켜도 부담이 많다??? 가장 큰 부담이 뭐겠나?? 손자 손녀 키우는 것이다... 이것도 참 죄송스럽기 그지 없으나... 사회가 이미, 소시민들에게 전통적으로 집에 있는, 가사,육아를 담당하는 와이프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사회로 내보내고 당당한 일꾼으로 세웠다... 그래 좋다... 국가가 여성을 일터로 보냈으면 육아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 아닌가??? 미래의 경쟁력인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할 것 아닌가??? 기본적인 육아 탁아 시스템도 갖추지 못하고, 여성들이 사회로 갈수 밖에 없게 내몬 니들이 바로 우리 부모님 세대를 손자손녀까지 키우게 고생시키는 주범이란 말이다... 공무원 많이 뽑아서 도대체 어따 쓰나??? 탁아 공무원이나 좀 뽑아서 출산휴가 3개월 후 애좀 돌봐줄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모두들 부모님께 미안한거 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난 미혼이나 결혼한 동생 옆에서 지켜만 봐도 훤하게 보인다... 부모님이 조카봐주는게 싫었다... 나이드셔서 고생하시는 게 싫었다... 동생은 아침에 곤히 잠든 애기 깨워서 어머니께 맞기고 눈물 글썽해서 출근한다... 힘없는 어머니 그래도 손자라고, 딸이라고 힘드셔도 하루종일 봐주신다... 이런상황에서 젊은이들의 탓을 할 수가 있나???
이건 개인의 탓을 할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국민을 힘들게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금 10%씩 걷어가면 좀 살기좀 좋게 해줘라... 부가세 간접세 치면 우리나라도 세금 장난 아니다... 다들 담배 피고 기름 넣고 다니는 애국자다... 그렇게 걷어가면 잘좀 써서 살기 좋게좀 해달란 말이다... 제발 국민들 살기 좋게 이런 저런 시스템좀 만들어 주고, 쇠고기 잘못먹고 머리 구멍 송송 뚫리게좀 말아 달란 말이다... 다덜 머리에 구멍나서 일못하고 세금 못내면 나라 어이 운용할래??
일자리 좀 주고, 애좀 키우게 해주라... 그래야 세금 내지?? 응??
특별 취재팀이라고 여섯명 붙어서 기사 쓴게 겨우 수준이 이건가??? 좀 부끄러운 줄좀 아쇼 기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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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power님 글
저는 36세이며 노후준비를 못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두 분이 모두 건강하시므로 앞으로 20년~30년 정도 모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저를 위해 모든 것을 올인 하신 부모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저의 아이도 커가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기사는 지금의 50대 부모님 뿐만 아니라 곳 다가올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네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선을 그을 건 분명히 그어야 합니다.
대학 때 부터 학비의 반은 자신이 스스로 벌어서 내도록 해야 할 것이며
졸업과 동시에 경제적 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 돈으로 자신들의 노후를 좀 더 준비해야지요.
자식들 한테 다 퍼주고 결국 경제력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마저 좋다면
그건 재앙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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