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6-11-22 03:09]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의류 매장은 더 추워지기 전에 겨울 외투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올 겨울 남성 코트는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흐름)이, 여성 코트는 체크 무늬가 유행할 전망이다.
코오롱패션 ‘맨스타’ 임성미 디자인실장은 “올 겨울 남성 코트는 날씬해진 실루엣과 ‘퍼(부드러운 털)’를 단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대세”라며 “회색 계열의 코트를 입고 안에 하얀색 니트와 검정 모직 바지를 입으면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예전에는 박스형 롱코트가 일반적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날씬한 코트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성 코트의 색상은 검정색과 회색 등 모노톤(단조로운 모양)이 많이 팔리고 있다. 작년에는 갈색 계열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무채색이 늘었다.
또한 털이나 수로 장식한 코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피 장식의 경우 기존에는 천연의 털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색상을 가미하거나 털을 다양한 방향으로 잘라 디자인적인 요소를 살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코트의 길이는 지난해 유행했던 7부(무릎 까지) 길이에서 더 짧아지거나 무릎 아래 길이의 롱코트로 양분화됐다.
여성복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매니시룩(남성적 분위기의 옷), 간결함을 강조하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 시즌을 맞이해 선보이는 코트 역시 특별한 장식 없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눈에 많이 띈다. 세련된 느낌의 검정 코트에서부터 체크 코트, 밀리터리(군복 스타일)풍의 코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여성용 외투 디자인은 A라인(위쪽이 작고, 옷 아래쪽으로 넓게 퍼진 스타일)의 복고풍 코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여성캐주얼 김현철 바이어는 “기본 색깔인 검정색 코트가 주요 아이템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잿빛 블루와 와인 색깔도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성복 ‘비키’ 디자인실 이선화 실장은 “올해 겨울 코트는 영국풍의 유행으로 체크 무늬의 코트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성 캐주얼 ‘쿠아’ 김은정 디자인실장은 “올해 체크는 이전에 비해 사이즈가 커진 것이 특징이고, 3~4가지 이상의 색깔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며 “다양한 굵기의 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거나 장식적인 느낌의 코트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코트나 패딩과 같은 겨울 외투는 어두운 색상이나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았던 예년에 비하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좀 더 과감한 컬러와 디자인의 겨울 상품이 많아진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패턴, 화려한 무늬나 강렬한 색깔의 코트로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겨울철 코디에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젊은층이 많아졌다는 것.
현대백화점은 “페루산 산양의 털로 만든 알파카 소재 코트가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패션·의류업체들은 “이전에는 ‘코트’ 하면 정장 느낌이 나고, 격식을 차리는 차림새를 주로 떠올렸지만, 이번 시즌의 코트는 캐주얼하게 혹은 비즈니스용으로 입어도 무난한 디자인이 유행할 전망”이라며 “코트 하나로 청바지와 셔츠, 넥타이 차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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