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행 코트 미리보기…짧은소매ㆍ섹시미 강조

 

출처-[쿠키뉴스 2006-11-22 02:49]

벌써 코트? 그렇다. 어느덧 코트가 필요한 계절이 돌아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 지 코트 생각이 절실하다.   올 겨울 여성코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짧아진 소매길이다. 기존의 코트 소매는 속에 입은 옷을 가려주고 방한기능도 높이기 위해 손등의 3분의 1까지 덮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7부 소매는 기본이고 팔꿈치에서 잘리는 5부 소매까지 다채롭게 출시됐다.   소매 폭은 일자로 내려오던 전통적인 방식과는 달리 한껏 부풀려져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퍼프소매 형태나 어깨선 밑으로 내려온 품선을 따라 볼륨을 주어 겹쳐 입기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만든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색상과 디자인에서도 패션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그 동안 그레이, 감색처럼 어둡고 칙칙한 느낌의 색상이 인기였다면 올 해는 블랙은 기본이고 여성미와 세련미를 겸비하고 있는 핑크, 개성이 살아있는 그린, 한 층 더 여성스러워 보이는 베이지 색상이 유행이다.   디자인도 훨씬 과감해졌다. 아줌마를 연상케 하는 H라인에서 벗어나 섹시미를 강조한 A라인이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목 부분에는 캐주얼한 느낌을 살린 스티치는 물론이고 포인트를 주기위한 샤링처리를 함으로써 고급스러움도 갖추고 있다.   코트의 뒷부분에도 주름을 잡거나 시접처리를 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여성들의 날씬한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벨트를 사용한 제품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겨울 외투지만 벨트를 묶어 허리선은 충분히 날렵하게 강조하고 있어 미니스커트와 부츠와 함께 연출하면 여성스러운 멋을 내는 데 그만이다. 아울러 멋스러움과 캐주얼한 느낌을 살린 점퍼스타일 코트도 유행할 전망이다.   특히 올 겨울에는 심플한 스타일이 유행하던 예년과 달리 견장, 아웃포켓, 금속 소재 단추 등 다양한 디테일을 사용한 코트들이 선보이고 있다.   소재는 어떨까. 단순히 하나의 소재만을 사용했던 코트는 더 이상 볼 수 없어도 아쉬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은 알파카를 사용하고 있어 고급스러우며 보온 효과 또한 탁월하다. 털의 길이도 짧아져 심플함과 깔끔한 이미지를 표현 할 수 있다.   남성코트는 어떻게 변했을까. 올 겨울은 날씬한 코트가 대세다. 그 동안 어벙하다는 느낌이 든 것과는 달리 요즘은 허리선을 올리고 몸통의 폭을 좁혀 군더더기 없는 맵시미를 강조했다. 색상은 올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블랙을 중심으로 네이비 등 어두운 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늬와 디테일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과거 단순한 느낌을 살린 솔리드 무늬가 대세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솔리드 외에도 헤링본(생선의 가시 문양) 무늬가 유행이다. 특히 브리티시풍이 강세를 보이면서 체크무늬도 눈 여결 볼 만 하다. 코트 뒷쪽에 작년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시접처리가 들어가 있어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   코트가 싫다면 앞쪽 단추 라인이 두 줄인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더블 브레스티드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데 특징. 픽트 라펠이나 더블 포켓 등의 디테일과 함께 사용돼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게다가 어깨부분에 견장이나 화려한 장식을 달아 멋스럽기까지 하다.   길이는 무릎보다 짧거나 긴 스타일을 선호한다. 작년 겨울 시즌 약간 짧은 7부 코트가 인기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클래식한 롱코트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코트의 길이가 무릎 위에서 끝나는 짧은 코트나 무릎 아래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롱코트 형태로 양분되고 있는 것.   소재로는 캐시미어와 모를 혼합해 만들어서 탁월한 보온효과는 물론이고 무게도 가볍다. 게다가 멋스러움까지 겸비하고 있어 개성을 표현하는데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