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고혈압환자 추울땐 모자써야…음식도 싱겁게 먹는게 좋아

피나얀 2006. 11. 24. 21:03

 

출처-[매일경제 2006-11-24 15:38]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급상승한다.

 

바깥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말초혈관이 수축해 피 흐름을 방해하므로 여름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7㎜Hg, 이완기 혈압이 3㎜Hg 정도 올라간다. 정상인보다는 고혈압 환자에게서 그리고 고령일수록 실내외 기온차에 따른 혈압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기름기) 함량이 높아져 혈관 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 동맥경화증의 합병증도 더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아침은 그래서 위험하다.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이 상승하는데 여기에 차가운 바깥 날씨를 만나면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최근 중ㆍ장년층에서 급증하는 협심증ㆍ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뇌졸중(중풍)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병으로 우리나라 성인 중 10~15%가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서 40% 이상 발생한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혈압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의사에게서 고혈압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높은 혈압은 무시할 수 없으며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높은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장병과 뇌졸중, 심장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혈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자신의 혈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수은 혈압계가 더 정확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자동 전자 혈압계도 표준점을 맞춰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

 

혈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혈압이 조금 오른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혈압이 계속 높게 측정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시에는 옷을 충분히 입고 모자를 써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온도가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3㎜Hg, 이완기 혈압이 0.6㎜Hg 올라간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조절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5㎏ 정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Hg, 이완기 혈압을 5㎜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한다.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소금은 우리 몸을 붓게 하고 혈압을 높게 한다. 평소 음식에 첨가하는 소금이나 간장 양을 반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담배와 술 역시 고혈압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담배는 직접 혈압을 올리지는 않지만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다. 또 술을 마시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