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더 맛나네 … 따끈따끈 엄마표 겨울 간식

 

출처-2006년 11월 29일(수) 1:58 [중앙일보]

이제 뜨끈한 아랫목에 방석 몇 개 깔아 놓고 긴긴 겨울 맞을 채비를 할 때다. 언 손 녹이는 차 한 잔에 호호 불어 먹는 군고구마며 방금 구워낸 따끈한 찰떡.가래떡 구이라면 어렵게 찾아온 겨울 손님의 마음도 쉽게 잡아둘 수 있을 듯.아랫목에서 즐겨야 제 맛 나는 겨울 간식, 쉽게 즐기는 법을 알아본다. (1) 연근애플 스낵 ●재료=   연근 200g, 사과 2개, 슈거파우더.코코아 가루 약간씩, 식초 1작은술 ●만들기=   ①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얄팍하게 슬라이스해 식초물에 담갔다 건져 마른 면보로 물기를 없앤다.   ② 사과는 ①의 식초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닦고 동그랗게 가로로 슬라이스해 씨 부분을 동그란 모양틀로 도려낸다.   ③ 나무젓가락을 연근과 사과의 가운데 구멍에 촘촘하게 끼우고 사기 대접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2~3분씩 두 번 정도 바삭하게 구운 후 슈거파우더와 코코아 가루를 뿌려서 먹는다. (2) 군밤 ●재료=   밤 20개 ●만들기=   군고구마 냄비나 생선구이 양면 팬을 이용할 경우 밤을 씻어서 깊게 칼집을 넣은 후 군고구마 냄비나 생선구이 양면 팬에 넣고 중간 불에서 25~30분 정도 굽는다.   일반 냄비를 이용할 경우   ① 냄비에 밤을 넣고 넉넉하게 물을 부어 삶는다.   ② 밤이 삶아지면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깊게 칼집을 넣는다.   ③ 그릴 팬에 삶은 밤을 넣고 은박지로 덮어 노릇하게 굽는다. (3) 군고구마 ●재료=   고구마 6개 ●만들기=   군고구마를 만드는 가장 간편하고 맛있는 방법은 군고구마 냄비를 사용하는 것.   바닥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 직화로 구울 수 있으며 중간 불에 30분 정도 올려두고 중간에 한 번만 뒤집어 주면 근사한 길거리표 군고구마가 완성된다.   생선구이 양면 팬에 고구마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약한 불에 30분 정도 올려도 비슷한 맛이 난다.   일반 냄비를 이용할 경우   ① 고구마를 껍질째 씻어 냄비에 넣고 물을 세 컵 정도 부어서 삶는다.   ② 고구마를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 쑥 들어가면 물을 쏟아 버리고 불에 냄비를 올린 상태로 고구마의 수분을 모두 날린다. 이때 타지 않도록 냄비를 자주 흔들어 주어야 한다.   ③ 은박지로 고구마를 감싼 뒤 석쇠에 올려 중간 불에서 앞뒤로 고르게 굽는다. (4) 찰떡팬구이 ●재료=   찰떡 300g, 포도씨 오일 1작은술, 카스텔라 가루 적당량 ●만들기=   ① 찰떡은 살짝 굳은 것으로 준비해 칼에 물을 약간씩 묻혀 가며 사방 3㎝ 크기로 썬다.   ② 팬에 포도씨 오일을 두르고 ①의 찰떡을 노릇하게 구워낸다.   ③ 구운 찰떡에 카스텔라 옷을 듬뿍 입힌 뒤 경단처럼 먹는다. (5) 아이스 홍시 ●재료=   홍시 4개 ●만들기=   ① 홍시는 물에 씻지 말고 면보를 적셔 물기를 꼭 짠 다음 겉면에 묻은 먼지를 깨끗하게 닦는다. 물에 씻으면 얼리는 과정에서 껍질이 터지고 해동시켰을 때 물러지게 된다.   ② 손질한 홍시의 윗면에 십자로 칼집을 넣은 후 홍시끼리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얼린다.   ③ 얼려 둔 홍시를 꺼내 먹을 때는 냉장실에서 20분 정도 살짝 해동시킨 뒤 투명한 볼에 담아낸다. (6) 간편 약밥 ●재료=   찹쌀 2컵, 잣 3큰술, 대추 5개, 고구마 2개, 간장 2큰술, 참기름 2큰술, 흑설탕 5큰술, 물 1컵, 꼬치 약간 ●만들기=   ① 찹쌀은 씻어서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다.   ② 고구마는 씻어서 껍질을 벗겨 사방 2㎝ 크기로 자르고 대추는 반을 갈라 씨를 뺀다. 잣은 고깔을 떼어 준비한다.   ③ 불린 찹쌀을 체에 건져 물기를 빼고 고구마.대추.잣을 넣고 준비한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④ 압력솥에 ③을 담고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어 밥을 짓는다.   ⑤ 약밥이 차지게 완성되면 불에서 내려 위아래를 고루 섞어 한 김 식힌 후 담아낸다. (7) 약과맛탕 ●재료=   시판 약과 10개, 땅콩 ½컵, 잣 3큰술, 꿀 3큰술, 황설탕 ¼컵, 물 ¼컵 ●만들기=   ① 시판 약과를 준비해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놓는다.   ② 땅콩은 굵게 다지고 잣은 고깔을 떼어 놓는다.   ③ 냄비에 황설탕과 물을 같은 분량으로 붓고, 끓으면 꿀을 넣어서 한소끔 끓인 후 그대로 식힌다.   ④ 약과를 ③의 시럽에 버무리고 땅콩과 잣을 넣고 고루 섞으면 완성. (8) 가래떡 구이와 쌀조청 ●재료=   가래떡 200g,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잣가루 2큰술, 쌀조청 5큰술, 검은깨 가루 1/4작은술 ●만들기=   ① 가래떡은 꾸들꾸들하게 마른 것으로 준비해 10㎝ 길이로 자른다.   ② 참기름에 소금을 약간 넣고 섞은 뒤 붓으로 가래떡에 바른다.   ③ 잘 달군 석쇠에 가래떡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준다.   ④ 잣은 고깔을 떼고 키친타월 위에 올려 칼등으로 잘게 다진다.   ⑤ 쌀조청에 검은깨 가루와 잣가루를 넣고 버무려 섞는다.   ⑥접시에 가래떡 구운 것과 ⑤의 쌀조청을 곁들여 상에 낸다. (9) 조랭이 과자 ●재료=   조랭이 떡 200g, 포도씨 오일 1큰술, 조청 2큰술, 볶은 소금 1/6작은술 ●만들기=   ① 조랭이 떡은 물에 씻어 물기를 닦은 뒤 전자레인지에서 30초 정도 가열해 쫀득하게 한다. 마른 상태에서 가열하면 떡이 식었을 때 딱딱해진다.   ② 팬에 포도씨 오일을 두르고 ①의 조랭이 떡을 넣어 소금을 뿌리고 약한 불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③ 조랭이 떡이 쫀득하게 구워지면 조청을 넣어 윤기가 나도록 잠시 조린 뒤 불에서 내려 굳기 전에 채반에 올려 식혀 먹는다. (10) 말린 키위 ●재료=   키위 4개, 황설탕 4큰술 ●만들기=   ① 키위는 껍질을 벗기고 0.5㎝ 두께로 슬라이스해 키친타월로 겉면의 물기를 닦고 채반에 담는다.   ② 3~4일 정도 볕이 좋을 때 바싹 말린다. 중간 중간 앞뒤로 뒤집어 꼬들거리게 말린 뒤 먹을 때 황설탕을 뿌려 먹는다. (11) 고구마 쫀득이 ●재료=   고구마 3개 ●만들기=   ① 고구마는 껍질째 씻어서 김이 충분하게 오른 찜통에 넣어 찐다.   ② 찐 고구마는 얄팍하게 슬라이스해 채반에 널어 말린다.   ③ 고구마의 앞뒤를 뒤집어 가면 말려 쫀득쫀득한 질감이 되면 과자처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