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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경제 2006-12-13 11:57]
스키 타기 30분전 자외선차단제 발라야 트기 쉬운 입술, 립글로스 '필수' 틈틈이 핫팩 이용 언 뺨 녹이길
스키장에서는 평소보다 4배가 넘는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속에 장시간 피부노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피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를 즐긴 전후에 피부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각질 및 안면홍조(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 등 각종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장에서의 피부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외선차단제, UV코팅 고글 필수=
흔히 겨울철 자외선은 여름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 위에서라면 사정이 다르다. 여름철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이 5~20%라면 눈이나 얼음판은 무려 85~90%에 달하기 때문이다. 눈 위의 스키어들은 한 여름 해변가의 약 4배에 달하는 강한 자외선을 받는 것이다. 스키 선수들의 피부가 해변의 원주민처럼 까만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스키를 타기 전 30분 전에 반드시 SPF(자외선차단지수)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두껍게 발라줘야 기미, 주근깨 등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라면 기초화장품인 파운데이션과 트윈케익 등에 자외선차단제가 포함돼 있는 만큼 평소보다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줘야 한다.
피부층이 얇고 건조해 주름이 쉽게 생기는 부위인 눈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UV코팅이 된 고글 착용이 필수며, 모자, 마스크 등도 가능한 착용하도록 한다.
◇입술보호제는 수시로 발라야=
대부분의 스키장은 고산 지대에 있기 때문에 평지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 또한 3~5도 가량 낮아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고 건조해져 트거나 거칠어진다. 이중 입술은 우리 얼굴 중 유일하게 피지선이 없는 부위로서 스키장의 칼 바람에 트고, 심하면 피까지 나는 등 가장 혹사를 당하기 쉬운 부위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립글로스나 바셀린을 스키복 주머니안에 넣고 수시로 발라 입술을 촉촉하게 유해야 한다. 또 스키를 타는 중간에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입술 각질이 생겼다면 스팀 타월로 입술을 3~5분간 덮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뒤 살살 밀어내는 방법으로 제거해야 자극이 적다. 여기에 영양 크림과 보습 에센스를 섞어 충분히 바른 뒤 랩을 씌워두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틈틈이 신발 벗고 발 주물러야 동상예방=
스키장의 온도는 보통 영하 2∼10도로 하루 종일 차가운 공기 및 눈과 맞닿아 있는 피부는 동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귀나 코, 손과 같은 말단 부위와 스키 신발 속에서 장시간 움직일 수 없는 발은 크고 작은 동상에 걸리기 쉬운 부위다.
이를 위해 귀마개 및 두꺼운 양말과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땀과 눈에 젖을 경우를 대비,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2~3시간 간격으로 휴게실로 들어가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여주고 손으로 주물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줘야 한다.
동상이 걸렸다고 의심되면 즉시 실내로 가 옷, 양말 등을 벗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주고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30 분간 담가준다. 너무 뜨거운 물은 환부를 더 악화시키거나 화상을 입힐 수 있고 심하게 주무르게 되면 피부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 핫팩으로 안면홍조 예방=
오랜 시간 찬 공기와 접촉하게 될 경우, 피부 기능이 둔화돼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저항력도 약화돼 피부가 붉어지게 된다. 특히 장시간 스키를 타고 난 뒤 실내로 돌아왔을 때 설원에서 보는 것보다 얼굴이 더욱 붉어지는 안면홍조를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온도가 낮을 때 혈관들이 수축했다가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급속히 확장되기 때문이다. 한번 늘어진 모세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는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얼굴에 닿는 기온의 차가 심하지 않도록 눈 밑부터 목까지 피부를 감싸주는 스키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보온은 물론 자외선 차단기능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핫팩을 이용해 수시로 언 뺨을 녹여주는 것도 좋다.
여성의 경우 평소 사용하던 기초 제품과 보습 에센스 등의 양의 1.5배로 늘려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자외선 차단 효과와 보습 기능이 강화된 크림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면 안면홍조 증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키장을 다녀온 뒤 1주일 이상 안면홍조 증상이 계속된다면 피부과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정도에 따라 확장된 모세혈관은 파괴하고 정상적인 모세혈관은 보존해 주는 레이저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각질제거는 1~2주후에=
스키 후의 피부관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키를 타고 난 후 얼굴이 건조해져 많이 당긴다면 스팀타월을 해준다. 젖은 타올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하거나 끓인 물에 적셔 짠 후 얼굴에 덮으면 모공이 열려 피부 속 노폐물이 배출되고 피부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솜에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뒤 사용하면 냉찜질 효과가 있다.
찬 우유나 오이를 갈아 이용해도 좋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비누 세안을 피하고 최소 2~3일간은 각질 제거제 사용을 금해 민감한 상태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한다. 각질 제거는 손상된 피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1~2주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눈가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연약한 부위에는 수분 에센스 1~2방울과 영양 크림을 섞어 2~3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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