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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국보 문서 ‘비밀창고’가 열린다

피나얀 2006. 12. 13. 23:06

 

출처-[조선일보 2006-12-13 02:34]  




기록문화재 인터넷서 원문열람 가능 www.memorykorea.go.kr

 

국보 등으로 지정된 옛 책은 물론, 개인이나 문중이 비장해 일반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고문서 등 ‘기록문화재 창고’가 활짝 열렸다.

 

인터넷 홈페이지(www.memorykorea.go.kr)에 접속하면 문화재로 지정된 1033건의 옛 책이나 문헌에 대한 PDF열람은 물론 중요 단어(키워드) 검색까지 무료로 가능하게 됐다. 전체 41만2600쪽에 글자 수만도 5873만6000여자에 이르는 방대한 ‘지식 샘’이 무료로 개방된 셈이다.

 

문화재청이 12일 ‘사업 완료’를 발표한 ‘국가 지정 중요 전적(典籍=책) 문화재 원문 데이터베이스화 구축사업’의 결과다. 이 사이트에 오른 것은 국가나 지방에서 전적 문화재 등으로 지정한 모든 책과 문서들. 국보 51건, 보물 565건, 중요민속자료 10건, 시도유형문화재 271건 등이다.

 

원문을 촬영한 사진 화면(PDF)을 올려 놓았기 때문에 실제로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초서체 등 어려운 한자를 정자체로 입력한 ‘원문 정보’도 마련했다. 전체적인 책 설명을 담은 ‘해제’도 실려 이해를 돕는다.


검색창에 ‘난중일기’를 치면 국보 76호 ‘난중일기’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174호 ‘고흥 이충무공 친필첩자’ 항목이 함께 나타난다. 난중일기 혹은 이충무공과 관련해 지정문화재가 된 문헌 자료가 모두 등장하는 것이다. ‘난중일기’에 들어가 한자로 칼 ‘검(劍)’자를 입력하면 ‘검(劍)’자가 등장하는 원문이 18쪽 분량으로 나타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옛 문헌들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대중이 직접 보게 됨으로써 옛 전적 정보를 서지학자들만이 독점하던 시대의 종언을 고하게 됐다”며 “학술의 대중화뿐 아니라 옛 책들에 녹아 있는 지식과 정보를 문화콘텐츠 등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