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세련美''가 온다…올 상반기 유행할 여성 패션 아이템 7가지

피나얀 2007. 1. 13. 21:37

 

출처-[세계일보 2007-01-12 09:30]




2007년 상반기에는 어떤 패션 아이템들이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까. 패션 정보회사 ‘말콤브릿지’가 올 상반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 패션 아이템 7가지를 선정했다. 지난해 파리, 뉴욕, 밀라노의 2007 봄·여름 컬렉션에 등장했던 수많은 아이템들 중에서 추려낸 것이다.

 

1. 하이테크 트렌치코트

 

광택 있는 검은색 롱 코트를 걸치고 검은색 선글라스에 무선 이어폰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 언뜻 영화 ‘매트릭스’나 최신형 휴대전화 광고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패션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패션이 지난해 해외 유명 컬렉션에서 버버리 프로섬, 펜디, 랑방 등이 선보인 하이테크 룩이다. 특히 올봄엔 금속 느낌이 나는 소재를 사용해 차갑고 인공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이테크 트렌치코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2. 투명 액세서리

 

지난해에는 보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기가 큰 액세서리들이 인기를 모았다. 거대해진 가방,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할 듯. 그러나 올봄 액세서리를 고를 때에는 투명하고 반짝이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듯하다.

 

투명한 굽을 덧댄 구두, 큼지막하고 투명한 큐빅과 구슬을 꿰어놓은 목걸이, 여기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가방까지…. 유리알같이 투명하고 반짝이는 소재는 대부분의 액세서리에 등장할 전망이다.

 

◇발렌티노의 세퀸드재킷(왼쪽), 랑방의 하이테크 트렌치코트

 

3. 세퀸드 재킷 & 탑

 

해외 패션지들은 올해 유행 패션 경향으로 퓨처리즘(Futurism)을 앞다퉈 언급하고 있다. 퓨처리즘을 가장 잘 나타내는 아이템은 반짝이는 금속 조각이 붙은 세퀸드(sequined) 재킷과 탑.

 

퓨처리즘은 20세기 초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생겨난 예술 사조다. 퓨처리즘에 빠진 예술가들은 속도와 기술, 저항 정신에 주목했다. 자연에 대항한 인간의 기술적 승리를 추구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이 같은 퓨처리즘을 패션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금속 느낌을 살린 소재는 물론, 자연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고광택 아이템들도 퓨처리즘 무드에 기인한다.

 

4. 몸에 꼭 맞는 블랙 수트

 

매년 등장하는 블랙 수트지만, 2007년의 유행 경향은 이전과 살짝 다르다.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일이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랙 색상과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테일러링(tailoring) 무드의 유행 때문이다.

 

올해 유행할 블랙 수트는 하의가 스키니 진처럼 착 달라붙어 맞춘 듯한 형태로 등장한다. 미니멀리즘의 도래와 발맞춰 몸에 꼭 맞는 블랙 수트는 모던함을 상징하며 2007년 세련된 이미지를 지향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에트로의 블랙수트(왼쪽), 디 스퀘어드의 스포츠웨어

 

5. ‘발목 없는 스타킹’, 레깅스

 

지난해 겹쳐 입기의 주요 소품이었던 레깅스(Leggings)가 보조 아이템에 머무르지 않고 독립 아이템으로 나설 태세다. 원래 레깅스는 타이즈의 한 종류이고, 타이즈는 스타킹에서 갈라져 나온 것. 좀 더 세밀히 나누자면 레깅스는 발목 길이이고, 타이츠는 양말 형태로 발끝까지 마감된 형태다. 이 때문에 해외에선 레깅스가 ‘발목 없는 스타킹’으로 불린다.

 

해외든 국내든 올해는 레깅스 ‘독립의 해’가 될 듯하다. 대부분의 해외 컬렉션에서 전면에 등장한 레깅스는 때론 바지 대신, 때론 스타킹의 대용으로 그 쓰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완성하기 위해 레깅스를 찾는 것이 아니라, 레깅스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완성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6. 핫팬츠

 

한동안 미니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젊은 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미니스커트의 인기는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할 정도. 하지만 올해는 미니멀리즘이 절정에 달하고 퓨처리즘까지 전면에 등장해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핫팬츠가 여성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반 정장에서도 눈에 자주 띄기 시작한 핫 팬츠는 발랄함과 생동감, 세련된 감각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캐주얼한 코디에 집중하는 젊은 여성에게도 제격이다.

 

7. 스포츠 웨어

 

올해는 트레이닝 팬츠나 트레이닝 점퍼를 입고 거리를 누비는 여성들을 더 자주 보게 될 듯하다. 몇 해 전부터 불고 있는 스포츠 웨어 패션 열풍이 올해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명 연예인이나 성공한 여성들을 모델로 내세운 여성 스포츠 웨어를 속속 내놓고 있다.

 

여기다 구치나 프라다, 디 스퀘어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점차 스포츠웨어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도전과 용기, 생동감이 가득한 젊은 여성들에게 스포츠 웨어가 필수 아이템이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