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7년 1월 13일(토) 12:48 [오마이뉴스]
어느덧 시골로 이사한 지 5년이 되었다. 처음 시골로 이사할 때는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 문제였다. 앞서 대안학교니, 시골학교니 많은 고민들을 했다. 과연 현 제도권교육이 우리 아이들한테 가르쳐야 하는 교육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함께 가야 하는 교육인지 많은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아내의 학원이 있는 읍내 큰 학교로 옮겼다. 입학을 하고 2년 동안 읍내 학교에서 다녔는데 성욱이는 읍내 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했다. 결국 2년 만에 다시 이곳 시골학교로 전학을 왔다. 아이의 의사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콩나물 같은 읍내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골학교는 반 학생수가 10여 명 정도였고, 컴퓨터는 아이들 숫자대로 있었다. 읍내 학교마냥 공부를 시키지 않고, 아이가 마음껏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시골학교에는 잔디구장이 있어 아이들이 축구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전교생이라고 해봤자 여자아이들 빼면 축구경기 할 인원은 항상 부족했다. 그래서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모두 모으는 것도 모자라, 유치원 다니는 막내 성안이까지 포함시키기도 했다. ▲장석광(10세) 3학년. 연두색 유니폼. 연기리그 3위. 맨발의 선수. 알고 봤더니 내 초등학교 동창 아들임 ▲이홍주(10세) 3학년. 노랑 유니폼. 연기리그 랭킹 2위. 미드필더로 장성욱과 콤비. 힘이 좋고 주력이 좋음 ▲장성안(7세) 유치원생. 작은 연두색 유니폼. 연기 2부리그(유치원에서 2위, 참고로 유치원은 남자가 셋, 다섯 살 포함). 후보 선수, 형아들이 축구할 때 사람이 없으니까 여기저기 끼워 넣기 선수임. 주력은 운동회 때 달리기 3위(4명이 뛰었음, 물론 상을 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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