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TODAY 스크랩】

【TODAY 스크랩】PC 살 땐 이런 점을…

피나얀 2007. 1. 14. 22:27

 

출처-2007년 1월 14일(일) 오후 5:30 [중앙일보]



아이들 겨울방학 기간에 오래된 PC를 교체하려는 부모를 위해 전문가 조언을 모아 'PC 고르는 법 10계명'을 정리했다.

(1) 용도를 확실히 정하라=거실용이라면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가 강조된 PC를 선택하라. 최근 엔터테인먼트 PC는 거실의 DVD 플레이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작고, 전력 소모도 적다.

(2) 머리가 둘이면 더 똑똑하다=과거에는 CPU 하나에는 코어가 하나였지만, 요즘엔 하나 CPU에 두 개의 코어가 내장된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어 복잡한 연산도 거뜬히 소화한다.

(3) 윈도비스타를 대비하라=PC에 사용하는 메인메모리(RAM)가 예전에는 512MB 정도였으나 요즘은 1GB나 그 이상을 많이 쓴다. 윈도비스타를 사용하려면 메모리 용량이 충분해야 한다.

(4)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라=멀티미디어 시대에는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용량이 커야 한다. 최소 100GB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다.

(5) 마음의 창을 크게 가져라=19인치나 그 이상의 와이드 LCD 모니터라면 극장이 부럽지 않다.

(6) DVD 라이터에 투자를 아끼지 마라=DVD 콤보는 CD 라이터가 가능하지만 DVD 굽기가 안 되는 드라이버다. 그러나 고화질 영상 시대에 4.7GB 또는 8.54GB 용량의 DVD 라이터는 요긴한 장비다.

(7) 메모리 카드 리더기를 확인하라=PC에 메모리 카드를 바로 인식할 수 있는 리더기가 내장돼 있다면 USB 케이블 없이도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읽을 수 있다.

(8) USB 사양을 챙겨라=USB 1.0과 2.0 규격의 속도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최근 디카나 MP3.PMP 등의 디지털 기기들은 USB 2.0을 지원해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9) 백신이 정품인지 확인한다=시험 버전이 설치돼 사용 기간 만료 후 백신이 동작하지 않는 수가 있다.

(10) 무상 A/S 기간을 큼지막하게 써 놓자=PC 제조사마다 A/S 기간이 다르다.

 

-----------------------------------------------------

반론

 

출처-이오네스코

일부 동의하지만...

 

잘 써주셨는데, 좀 잘못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몇 가지 적습니다.

(1)번 [용도]에 대해 "거실PC"라 하면 좀 그렇죠. "PC를 가정용 영상기기(대화면으로 영화 등을 감상하기 위한)로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종래의 PC기능 이용에 촛점을 맞출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2)번.. 듀얼코어가 당근 더 똑똑합니다만, 사실 멀티작업을 그렇게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듀얼코어를 사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일상 작업에서 "같은 속도"를 내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싱글코어와 듀얼코어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가격차이가 생기죠.(견적내보셈^^)
기자분께서는 이런 글을 읽는 분들 중 상당수가(아니 대다수가) 컴퓨터 초보라는 건 알고 계시는 건지.. 컴퓨터 초보들에게까지 왜 "수십만원 더 뿌리고 듀얼코어를 사라"고 말씀하시는 건지 저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본체기준 70만원짜리 듀얼코어와 30만원짜리 펜4시스템이, 일반작업에 있어서는 체감속도차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_-)

PC를 사서 "인터넷단말기"나 "게임기", "워드프로세서"로만 사용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일단 사람들에게 "PC를 용도에 맞게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해야지, 무조건 [좋은 것 사라]고 말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3) 윈도비스타를 대비하라는 말도 마찬가지... 모든 사용자를 "얼리어댑터"로 만드실 생각이신지...^^ 어차피 아직은 램 512가 대세이고, 당분간은 XP기반으로 유지되게 되어 있습니다. PC교체시기를 일반적으로 3~4년 가량 잡는 현실에 볼 때, 당장 [윈도우비스타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야기하는 건 무리 아닐까요?

(4) 고용량 하드디스크.. 솔직히 80~250기가 제품의 가격차이가 3만원도 안 날 겁니다. 거의 250~400이 대세인 것 같던데요?^^

(5), (6) 번은 뭐... 맞춤법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긴 싫으니 뭐.. 대략 동의합니다.

(7)번은 취향이고, (8) USB 사양에 대해서는... 솔직히 톡까놓고 요즘 USB 1.0포트를 제공하는 PC는 없습니다. 그건 오히려 연결사용할 USB기기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내용이지, PC를 구입할 때 고려할 내용은 아니죠.

(9) 백신이 사용기간 만료 후 동작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시험버전"인 것이 아니라 PC제조사와의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보통 1년)동안만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된 겁니다. 이상하게 써 놓으셨네요.

(10) 무상 A/S 기간을 큼지막하게 써 놓자. 여기서 완전 뒤집어집니다. 크게 써 놔서 뭐하시게요? 써놓으면 고장 안 난답니까... 무상이라고 쉽게보고 뻑하면 서비스센터 전화해서 사람 부르고, 이런 식이니 메이커 업체 컴값이 비싼 거죠. 괜히 습관 잘못 들어놓으면 무상기간 끝나고 나서도 사람 와라가라 하면서 출장비로 돈 뿌려대고.. 무상기간을 크게 써놓기 보다는

"컴을 사고 나서는 20일 동안 끄지 마세요"

낮에는 그냥 쓰고, 밤에도 끄지 말고 그냥 켜놓으세요.(물론 모니터는 꺼두심이 좋죠.^^) 1,2년 못 버티고 고장날 부품이라면 이렇게 하면 바로 고장납니다. 반면에, 20일~한달을 계속 켜놔도 이상없이 동작하는 부품이라면 거의 다 몇년씩 잘 견뎌냅니다. 저렇게 안 끄고 버티면서 고장이 발생하면 바로 서비스 부르시고, 고장 안 나면 룰루랄라 앞으로도 잘 쓰시면 됩니다.


저는 걍 직장인입니다. 한때 용팔이였구요..ㅋ
가끔 주말을 이용해서 주변 지인들한테나 컴 만들어주며 용산 왔다갔다하는데,
컴 얘기가 나왔길래 딴죽 몇마디 걸었습니다.


컴은요...
돈 쓴 만큼 성능 나옵니다.
근데,
그 [성능]의 절반이라도 제대로 써먹는 분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컴 살 때에는 "고사양", "최신형"이라는 말에 혹 합니다.
그리고 질러버리죠.. -_-;
이런 기사에 혹해서 쓸데없이 소중한 돈 쓰지 마시고, 용도에 맞게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