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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은 공간감각은 없다

피나얀 2007. 1. 18. 20:37

 

출처-[경향신문 2007-01-18 09:33]



수납용품은 매우 고급스럽거나 매우 실용적인, 극과 그그이 두가지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가죽과 송치로 만든 고급스러운 수납함과 천, 종이, 나무로 만든 실용적인 수납용품.

수납용품 구입의 포인트는 보이는 수납용인지, 보이지 않는 수납용인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다. 옷장 속이나 서랍 속, 붙박이장 속의 빈 공간에 넣을 수납함이라면 저렴한 종이나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한다. 요즘엔 송치나 가죽, 또는 ‘궁’이나 ‘황진이’ 등 퓨전 사극의 인기와 함께 자개나 칠보, 옻칠한 전통적인 함도 선보이는 등 수납함도 고급스러운 소재에 비싼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준보석 등의 액세서리나 문서 등 귀중품은 잡동사니를 넣는 함과 차별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함에 넣어두면 수납용품이 실내 장식품 역할까지도 하게 된다. 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야 말로 수납용품의 화려한 변신이다.

 

수납이라는 기능성을 넘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고려, 수납용품과 장식용품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는 것도 살림의 알뜰함이 아닐까. 자개로 만든 다용도함은 크기에 따라 6만~30만원, 자개로 만들고 옻칠한 고급경대는 108만원, 보석함은 35만원(이바돔) 정도다.

 

최근 수납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한다는 기능을 넘어 실내 전체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00~5000원대의 종이나 플라스틱 수납상자도 디자인과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날로 늘고 있다. 가격이 싼 바구니나 종이상자 등의 수납함도 같은 크기나 같은 소재, 같은 색으로 선택해서 수납에 이용하면 전체적인 통일감을 줄 수 있고, 수납상자와 상자간의 빈 공간이 생기지 않아 공간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수납도 하고, 장식도 되는 송치·가죽 수납용품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바구니가 달라졌다. 송치(송아지가죽털)로 만든 가방 모양의 수납 바구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이고 가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다. 송치로 만든 보관함도 거실장이나 콘솔 위에 올려놓으면 훌륭한 장식품이 된다. 송치로 만든 가방모양 수납바구니 15만원, 수납함 28만원(오다).

 

대표적인 수납용품인 수납상자도 달라졌다. 소가죽으로 만든 상자에는 단순한 잡동사니보다 집안의 귀중품이나 중요한 문서를 담아두면 좋다.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박스들과 달리 견고하여 무거운 물건을 담아 보관하기에도 그만이다. 또 장식성도 뛰어나다.

가죽으로 만든 가방모양 포켓바구니(대) 5만8000원, 수납바구니(소) 3만1000원, 가죽박스(소) 2만7900원, (중)3만8900원, (대)4만9200원(감성인).

 

# 만능 수납 해결사 미니 서랍장·바구니·칸막이 트레이

 

미니 서랍장은 공간에 어울리는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수납은 물론 포인트 소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위로 옆으로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는 미니 서랍장으로 양말이나 손수건 등 패션소품에서 액세서리와 문구류까지 다양한 소품을 정리하는 데 실용적으로 활용된다.

 

중앙 프레임에 서랍 속 물건의 내용을 기입한 네임카드를 끼워 두면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미니 서랍장은 최근 인테리어 DIY 동호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리폼 소품이기도 하다. 2000원(다이소).

 

바구니는 거실, 침실, 옷장 등 두는 공간에 따라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내는 만능 수납 아이템이다. 사각바구니는 빈틈이 생기지 않아 물건을 넣은 뒤 겹겹이 쌓아서 올리면 수납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큼직한 크기의 원통형 바구니는 수납할 양이 많은 양말이나 티셔츠, 청바지 등을 돌돌 말아 넣거나 뒷 베란다에 두고 과일 바구니나 공간별 쓰레기통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고리가 달려 있어 행거나 옷장 앵글에 걸 수 있게끔 제작된 아이디어 바구니도 나와 있다. 가격은 1000~3000원으로 저렴하다.

 

소재 자체를 느낄 수 있는 나무로 만들어져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수납용품도 인기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칸막이 트레이는 칸칸이 나누어져 있어 소품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편리하다.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한 칸막이 트레이는 부엌 양념통을 정리하거나 책상 위 문구류, 화장대 위 등 자잘한 소품이 많은 곳에서 활용도가 높다. 4단·6단 트레이 3만8500원, 4각·박스 트레이 5만5900원(감성인).

 

# 숨어있는 공간을 찾아내는 식기홀더용 박스·잡지꽂이·신발 정리대

 

일반적으로 싱크대 위쪽 수납장은 다양한 식기를 정리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층층히 많이 쌓다보면 그릇을 넣고 빼는 데에 불편하다. 이런 수납 상황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식기홀더용 플라스틱 박스. 밥공기나 접시, 볼 등을 종류별로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박스째 빼낼 수 있어 뒤쪽에 있는 그릇을 넣고 빼기에도 간편하다. 식기홀더용 박스 1000원(다이소).

 

마찬가지로 냉장고 안쪽에 있는 물건 역시 빼내기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뚜껑없는 플라스틱 상자에 품목별로 분류해서 수납하면 편리하다. 캔음료, 소스류, 반찬통 등을 각각의 상자에 넣어두면, 간편하게 안쪽 물건까지 찾을 수 있다.

 

요즘엔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캔 제품을 위로 쌓아 수납할 수 있는 캔 전용 홀더도 나와 있다. 캔 홀더 1000원(다이소).

 

스탠드형 잡지꽂이는 거실이나 방안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뒤쪽 포켓에는 책이나 신문 등을, 앞쪽으로는 리모컨 등 작은 소품을 수납하기 좋다. 또 현관 앞에 놓아 슬리퍼를 정리하는 용도로도 알맞다. 1000원(다이소).

 

기존의 신발장이 비좁아 불편하다면 신발정리대를 활용해 보자. 철 지난 신발이나 구겨지기 쉬운 신발들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 1000원(다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