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스트레스, 낙천적인 당신도 ‘소리없이’ 당한다

피나얀 2007. 1. 30. 21:04

 

출처-[문화일보 2007-01-30 13:05]



(::증세 못느껴도 몸엔 쌓여 각종 질병 유발::)

 

‘스트레스, 마음은 몰라도 몸은 느낀다.

 

신체반응 검사로 몸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잡아내고 하루 15분 근 육이완훈련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내자.’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쌓이는 일거리와 뒤틀리는 인간관계, 복잡하게 꼬여가는 가계살림 등에 시달리다보면 누구나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를 알지 못하며, 특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이를 감지하지 못한다. 증세가 없이 몸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잡아내려면 스트레 스 자각 설문조사가 유용하지만 이와 함께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측정하는 바이오피드백 검사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설문조사에선 정상이어도 바이오피드백 검사에서는 ‘스트레스 과다’로 측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 종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근육이완훈련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루 10~15분 정도 근육이완훈련을 꾸준히 하면 심신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다. 평소 긍정적인 사고와 운동으로 건 강한 심신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설문조사 결과와 신체반응검사 다를 수도 =

 

건설회사에 종사하 는 김모(34)씨는 평소 낙천적인 성격으로 동료 사이에서 좋은 평 판을 받았고, 자신도 업무나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잘 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씨는 병원에서 스트레스 자각 설문조사, 바이오피드백 검사를 받은 결과에 놀랐다.

 

자각 설문조사 결과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수치 13이 나온 반면, 신체적 스트레스 반응을 검사한 바이오피드백 검사의 항목 중 SC /GSR(손가락 끝의 땀 분비 정도 측정 지수)이 보통 수치인 3~5보 다 2배 이상 높은 11.8로 측정되었고 인위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서는 17.8까지 측정되었다.

 

김씨와 같이 본인이 인지하는 스트레스 정도는 낮으나 실제로 신 체가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본인의 스 트레스 정도를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해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키울 수 있는 사례다. 자신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 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그때 그때 해소해 스트 레스를 잘 다스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신체적 반응은 달리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신체증세 없어도 검진받도록 =

 

평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피로감, 우울감, 무력감을 느끼고 일에 능률 이 떨어져 고민한다면 당연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체증상에 나타나면 이미 정신적인 밸런스가 깨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 나 증상이 안 나타나 몸에는 이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받듯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많은 직장인들이 과로를 하고 가정적으로도 여러 스트레스가 많지만 실제로 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과로를 반복적으 로 많이 하는 직업에 속하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는 필수”라며 “자신의 신체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 기 위해서는 자각 설문조사만으로는 부족하며 정신과 전문의의 상 담과 바이오피드백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피드백 검사는 신체의 긴장도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몸 의 반응 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다. 앞이마, 팔꿈치 아래쪽 등에 전극을 붙여 평상시의 상태를 측정하고 인위적으로 긴장상황(힘 주기, 숫자 거꾸로 세어보기, 스트레스 받았던 경험 떠올리기 등 )을 유도해서 근육의 긴장도를 측정하고, 손가락에서 체온과 땀 의분비정도를 측정한다.

 

스트레스 치료는 심하지 않은 경우는 상담 치료만으로도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근육이완훈련 등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

 

◆15분 근육이완훈련법 효과적 =

 

스트레스의 치료와 예방에는 특 효약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휴식이 필수적이다.

 

휴식하며 15분 정도 시간을 내 근육이완훈련을 하는 것도 바람직 하다. 유 교수는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없다면 심신 을 혹사하지 않기 위해 중간중간에 5분씩이라도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며 “근육이완훈련을 배워서 짬짬이 하는 것도 스트 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근육이완법은 주먹 쥐었다 펴기, 팔굼치 구부렸다 펴기, 발목 당 겼다 펴기 등 근육의 수축과 이완동작을 천천히 반복하는 것이다 . 힘을 최대한 모아 집중해서 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축 때 7~10초간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이완 때 20~30초 정도 숨을 천천히 내쉰다. 시간은 10~15분 정도면 가능하다.

 

이 밖에 스트레스를 예방하거나 해소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 고를 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낙천적 성격이라 여겨 웃어넘기는 일이 잦다보면 자 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축적될 수 있다.

 

또 자율신경계를 자극 하는 음식인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풀 어줄 통로로서 취미생활과 운동을 개발해 심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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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완 훈련법

 

1. 오른손 주먹을 꽉 쥔다. 서서히 편다. 왼쪽 주먹, 양쪽 주먹 순으로 반복한다.

 

2. 오른쪽 팔꿈치를 알통이 나올 정도로 힘껏 구부린다. 팔꿈치 를 천천히 편다. 왼쪽 팔꿈치, 양쪽 팔꿈치 순으로 반복한다.

 

3. 눈썹을 위로 치켜들고 이맛살을 찌푸린다. 천천히 눈썹을 내 리고 이맛살을 편다.

 

4. 두 눈을 꼭 감는다. 두 눈을 천천히 뜬다.

 

5. 이를 악문다. 악문 이를 천천히 푼다.

 

6. 입을 다물고 입을 앞으로 쭉 내민다. 입에 힘을 빼고 입을 다시 당긴다.

 

7. 목을 뒤로 젖혀서 왼쪽으로 기울인다. 천천히 목을 들어올린 다.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같은 방법으로 올린다.

 

8. 양쪽 어깨를 귀에 닿을 정도로 치켜 올린다. 양쪽 어깨를 천 천히 내린다.

 

9. 배에 힘을 줘서 앞으로 내민다. 배에 힘을 빼며 숨을 내쉰다.

 

10.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편안하게 허리를 편다. 팔을 쭉 뻗으 면서 숨을 내쉰다.

 

11. 양쪽 무릎을 구부린다. 무릎을 천천히 편다.

 

12. 발목을 앞으로 세게 구부리며 당긴다. 발목을 천천히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