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일간스포츠 2007-02-01 09:20]
물 밑 비밀을 가로막고 있는 그 ‘수면의 장벽’을 통과하는 데에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물안경과 스노클(숨대롱)·핀(오리발)만 있으면 준비 완료. 색다른 물 밑 세상을 위해 특별한 곳으로 떠나봤다. 휴양지로 알려진 태국의 푸껫에서 열대어를 만나보자.
■바다로 향하기 전
한겨울 추위를 벗어나 계절을 뛰어넘어 열대의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흥분이 된다. 옥빛 바다가 파도에 잘게 부서지면 햇빛에 눈이 시리도록 반짝인다. 수심이 얕은 데다 파도도 잔잔해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다. 하지만 간단하게 보이는 스노클링도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 36개국에 90여 개의 빌리지를 가지고 있는 관광 여행업체 ‘클럽메드’의 해양스포츠 담당 GO(Gentle Organizer·빌리지 상주 직원)로부터 기본교육을 받았다. 특히 수영을 못하는 사람에겐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물론 초보자도 구명조끼를 입고서 금세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수영을 할 줄 알다면 금상첨화다.
먼저 장비 착용법. 물안경은 머리카락 등이 물안경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조심해서 써야 한다. 그 틈새로 바닷물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스노클을 이빨로 물고 입술로 감싼다. 너무 긴장을 해 꽉 물면 나중에 턱이 아파올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입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연습은 바다가 아닌 풀장에서 이뤄졌다.
더 깊은 곳을 보고 싶을 때는 잠수를 하면 되는데. 입으로 숨을 들이쉰 뒤 물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스노클 안에 물이 차게 된다. 물 밖으로 나와서 그대로 숨을 들이키면 바닷물을 들이키게 된다. 따라서 이런 때에는 물 밖에 나오자마자 ‘후’ 하고 세차게 숨을 내쉬어 스노클 안에 있는 물을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잠시 쉬고 싶을 때는 배영을 하듯 자세를 바꾸고 나서 몸을 똑바로 일으켜 세우면 된다.
■안다만 해로 향하다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간 곳은 푸껫의 남서쪽에 위치한 카타 비치에서 30여 분 정도 배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 프리덤 비치. 빠똥 비치 바로 아래쪽에 있는 곳이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 날치처럼 보이는 물고기가 물 위로 튀어나와 물수제비를 뜬다. 일본·프랑스·대만 등 관광객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와~” 하는 탄성이 쏟아진다.
바닥은 바위와 산호로 뒤덮여 있고 간간이 모래가 보인다.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을 쫓아가 보지만 속도를 따라잡진 못한다. 발을 위아래로 흔들어 이동할 때마다 무엇이 나타날지 궁금하다. 정신없이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체력이 급속히 떨어졌다.
스노클링에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체력을 잘 판단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체력을 과신하다가는 탈진할 수도 있다. 또 조류가 세차거나 파도가 심할 때는 바위 근처로 가면 안된다. 혹시 근처에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스노클링은 혼자보다는 최소 두 명이 함께 해야 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미리 위험을 알려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스노클링은 GO 네 명이 안전관리를 해주었다.
30여 분 정도 지나니 체력이 다 된 사람들이 하나 둘 배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가끔 물안경으로 들어오는 바닷물과 씨름하고 스노클로 들어온 바닷물을 먹는 고통이 있었지만 얼굴은 모두 작열하는 태양 만큼 화사하다. ‘스노클링 어땠어요’라고 묻는 GO의 질문에 모두들 한목소리로 “판타스틱” “뷰티풀”을 외쳤다.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선
필요한 장비는 물안경(5만~10만원)·스노클(2만~6만원)·오리발(3만4000~4만원)과 구명조끼 등이 있다. 장소는 해수욕장 부근이면 어디에나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시거리가 길고 바다 속 경치가 뛰어난 동해와 남해가 좋다. 제주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푸껫의 경우엔 대부분의 해안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6~10월이 몬순 기후로 가끔 열대성 소나기가 내리고. 습도와 파도가 높아 날씨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클럽메드를 이용할 경우 보트 트립과 스노클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02-345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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