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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도 전략이다…사회 초년생 옷입기

피나얀 2007. 2. 8. 17:16

 

출처-[경향신문 2007-02-08 09:36]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에게도 자신의 이미지 연출을 위한 전략적 옷차림이 필요하다. 기존의 학생 느낌을 벗고, 풋풋함을 간직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옷차림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에서 그 사람의 첫인상과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회사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입는 것이 중요하다. 비키 디자인실 이선화 실장은 “어떤 회사, 어느 부서에서 일하든지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라며 “깨끗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옷차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의 경우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검은색 또는 짙은 청색 정장과 흰색이나 푸른색 계열의 셔츠 차림에 사선 줄무늬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기본이다. 여성 직장인들에게 커리어우먼을 상징하는 스타일은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미니멀한 정장이 대표적이다.

 

스커트 정장이든 바지 정장이든 상관없이, 심플한 정장이 깨끗하고 단정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로 꼽힌다. 게다가 심플한 정장은 활동적이어서 일하기에도 편하다. 몸매가 너무 드러나는 옷, 가슴 부분이나 스커트 트임이 깊어서 노출이 심한 옷은 신입사원 옷차림에 맞지 않고, 일 하기에도 불편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로고 디자인의 값비싼 명품 옷이나 장신구 또는 최신 유행 스타일도 적절치 않다.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작업복 스타일의 카고팬츠, 7부 길이 바지, 쫄바지, 미니스커트, 모자 달린 티셔츠, 커다란 프린트 장식의 면티셔츠 등 튀는 단품도 피해야 한다.

 

◇새내기 커리어우먼을 위한 정장 차림

 

정장은 직장인들의 기본적인 차림이다. 정장의 기본 색상인 검은색이나 회색 계통은 세련된 느낌을, 옅은 파스텔톤은 차분한 이미지를 준다. 그러나 검정, 회색, 감색 등 어두운 색상의 여성복은 다소 침체된 느낌을 주거나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밝고 화사한 셔츠 블라우스를 포인트로 활용해 신입사원다운 풋풋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좋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정장엔 어두운 톤의 셔츠로 차분한 이미지를 내는 것이 좋다. 또 아래위 한 벌의 정장 수트가 딱딱하게 느껴지면 세미 정장풍으로 꾸민다. 재킷 대신 카디건을 응용하는 앙상블 스타일(셔츠+스커트+카디건)은 실내에서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다.

 

남성적인 느낌의 바지정장

 

바지정장은 활동적이고 당당한 느낌을 낸다. 하지만 올봄에 선보이는 바지정장은 대체로 장식이 없이 절제된 디자인의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하므로, 여성스러운 느낌의 셔츠나 블라우스로 지나친 당당함을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짙은 색 정장을 선택할 땐 가는 줄무늬가 있거나 광택 있는 소재를 선택하면 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정장 재킷 안에 흰색 셔츠를 입으면 깨끗함과 신뢰감을 더해주고 파스텔 색상의 블라우스나 프릴 블라우스를 입으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성스러운 치마정장

 

검정, 회색, 감색, 베이지 등 기본 색상의 치마정장은 필수 아이템이다. 흰색이나 파스텔톤의 화사한 단품 재킷과도 잘 어울려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치마정장의 재킷 안에는 흰색 셔츠 또는 줄무늬 셔츠나, 둥근 목선의 스웨터를 매치한다.

 

치마 길이는 무릎이 살짝 드러나거나 가볍게 덮는 길이(무릎선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5㎝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여성스러운 A라인(치마 밑단으로 갈수록 퍼지는)이나 H라인(위 아래가 같은 폭의 일자라인)을 선택한다. 폭이 너무 넓거나 좁은 것,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긴 것, 트임이 깊은 치마도 피한다.

 

상의와 하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원피스 정장도 추천할 만하다. 디자인은 셔츠 칼라 모양에 무릎선 정도 오는 길이의 단정한 것이 좋다. 색상도 검정이나 감색, 베이지 등 기본 색상이 무난하며, 원피스와 같은 소재의 벨트 장식 디자인도 깔끔하다.

 

세련된 믹스&매치


1주일 내내 한 벌 정장차림으로 출근한다면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위 아래가 서로 다른 색상과 소재의 재킷과 치마로 개성을 표현해 보도록 한다. 은은한 그린 색의 트위드 소재 재킷과 흰색의 A라인 치마를 선택해보자.

 

정장 느낌을 내면서 서로 다른 색상과 소재의 믹스&매치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지 재킷에 짙은 밤색 치마나 바지를 선택하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좀더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단품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가장 실용적인 아이템인 카디건을 적극 활용해 보자. 이번 봄에는 소매나 칼라 부분에 볼륨감을 준 스타일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니트 카디건은 재킷보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아이템이다. 셔츠와 스커트 또는 셔츠와 바지를 입을 때, 재킷 대신 니트 카디건을 입으면 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를 낸다.

 

 

▶가방&신발은…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방과 신발이다. 아무리 옷을 잘 입었다고 해도, 가방과 신발이 옷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먼저 구두는 기본적으로 옷의 색상과 맞춘다. 디자인은 너무 높은 하이힐이나 뾰족한 앞코보다는 앞코가 둥글고 중간굽의 발이 편한 구두가 보기에도, 신기에도 안정감을 준다.

 

스타킹은 피부색과 가장 비슷한 색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지만 검정, 감색 등 짙은 정장이라면 치마 색상과 같은 색으로 맞추는 것도 센스있는 차림이다. 가방 역시 구두와 마찬가지로 옷의 색상과 맞춘다. 크기는 약간 큰 사이즈의 직사각형 스타일로, 맬 수도 있고 들 수도 있는 어깨끈 달린 토트백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