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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봄

피나얀 2007. 2. 9. 20:09

 

출처-중앙,국민,한겨레




[국민일보]

 

입춘이 지났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대지는 꿈틀거리고,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는다. 나무들은 지난해 붉고 푸른 빛으로 온 산하를 물들이며 향기로운 열매를 맺었던 것을 문득 떠올리리라.

 

뿌리가 있는 것들은 존재를 기억한다. 뿌리는 생명의 근원이다. 백년 동안의 전쟁에도 봄은 돌아 오듯이, 믿음의 뿌리가 살아있는 사람은 고난이 두렵지 않다. 무더운 여름과 춥고 긴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는 것을 믿기에 우리는 웃을 수 있다.

 

 


[중앙일보]

 

동지섣달 꽃 보는 기쁨이 크기는 해도 마음 한쪽이 영 불편하다. 이상 온난화로 겨울은 한 달 이상 줄어들었다. 8일 한겨울에 봄비까지 머금은 홍매화가 행인의 시선을 붙잡는다.

 

 

 


[한겨레]


전국적으로 겨울 가뭄의 갈증을 푸는 촉촉한 단비가 내린 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겨우내 꽃눈을 보호하던 겉껍질이 갈라지며 모습을 드러낸 목련 꽃눈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이 비로 강원 영동과 경남·북 지역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