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7-02-15 12:02]
‘딱 먹을 만큼만 음식을 준비하자니 모자랄까 걱정이고, 그렇다고 넉넉하게 마련했다 남으면 처치 곤란이고.’ 명절을 앞둔 주부들의 고민, 대략 이렇지 않을까. 냉동실과 부엌 식탁을 오가는 사이, 처음에는 그렇게 맛있던 설 음식이 그만 천덕꾸러기가 된다.
▲ 남은 설음식, 브런치로 대변신! / 김성윤 기자 가래떡 파스타? 가래떡이 크림소스, 토마토 소스와 의외로 어울린다. 치킨크림 소스는 차례상에 올렸던 닭을 이용한다. “가슴살은 아무도 먹지 않아서 꼭 남잖아요? 크림소스가 퍽퍽한 닭가슴살을 부드럽게 해요. 닭가슴살과 크림소스 모두 흰색이라 밋밋해 보일 수 있어요. 미나리나 파를 살짝 볶아 얹어서 포인트를 주세요.” 전 토마토소스는 먹고 남은 전을 작게 잘라 넣은 것. “고춧가루를 넣으면 칼칼하면서 전의 기름기를 없애줍니다.”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에 버무린 나물을 곁들이면 퍽퍽해진 녹두전도 아주 맛나다. 나물 비빔밥 전은 밥에 먹고 남은 나물을 버무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나물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렇게 요리하면 잘 먹어요. 고추장을 섞어서 장떡처럼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요.” 쇠고기 붉은 채소 겨자무침은 차례상에 올렸던 적(炙)과 밤 등을 처치하기 딱 좋다. 과일샐러드는 수정과와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어 만든 소스가 맛의 비결. 수정과의 계피향과 플레인요구르트(단맛이나 과일 등을 첨가하지 않은 요구르트)가 묘하게 궁합이 맞는다. “남은 사과, 대추, 밤 등 과일을 활용해 센터피스(centerpiece)를 만들어 테이블에 놓으면 브런치가 한결 화려하고 우아해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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