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7-02-20 11:26]
'온천' 여행지를 생각했을 때 유럽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독일의 바덴바덴 등 유럽 곳곳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들이 자리잡고 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2시간여 거리에 있는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 또한 유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온천의 도시이다.
1358년 신성로마제국의 까를4세가 그의 사냥개와 함께 온천에 빠졌을 때 이곳에서 탄산수의 샘을 발견하여 그 이름을 따서 "까를의 온천"이라는 뜻의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곳은 타 지역의 온천 여행지와 달리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 곳의 온천수는 회춘과 장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체코 최대규모 온천 용출량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휴양지인 까를로비 바리는 16세기에 이르러 물의 의학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괴테, 베토벤, 브라암스 등 음악가를 비롯하여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요양을 위해 즐겨 찾았다. 지금은 온천 외에도, 우리나라 작품들도 여러 편 초청된 적이 있는 "동유럽의 깐느"라고 불리는 "Karlovy Vary 국제영화제"의 도시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영화제를 방문한 유명인들의 자필 사인이나 사진들을 호텔과 레스토랑 로비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온천수가 유명한 휴양도시 까를로비 바리는 그 오랜 유명세로 인하여 여느 동유럽의 작은 마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도시 전체가 이미 관광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물가나 숙박료로 비싼 편이고, 사람들의 풋풋한 인정도 덜한 느낌을 받게 된다.
● 기차
▒ 까를로비 바리의 관광 명소 ▒
이곳에 들어서면 모두들 한 손에 컵을 들고, 각 온도 별로 나오는 온천수를 마시면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를 감상하거나 잠시 여행의 피로를 달랠 수 있다. 또한 까를로비 바리의 전통 기념품과 먹을 거리들을 사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까를로비 바리의 천연 온천수는 당뇨, 소화촉진,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이뇨효과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빼놓지 말고 마셔보도록 하자.
조식을 포함한 숙박비는 1인 기준 50유로 전후이나 기간별로 차이가 있다.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1인 86 유로 내외를 예상해야 한다.
호텔 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들도 있으며, 보다 많은 숙소 정보는 시내 중앙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얻을 수 있다.
* 상기 내용의 요금은 2006년 10월 기준입니다. 1CZK (체코 코루나)는 약 45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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