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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온천수의 마을, 체코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

피나얀 2007. 2. 20. 19:57

 

출처-[조선일보 2007-02-20 11:26]




회춘과 장수에 좋은 마시는 탄산 온천

 

'온천' 여행지를 생각했을 때 유럽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독일의 바덴바덴 등 유럽 곳곳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들이 자리잡고 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2시간여 거리에 있는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 또한 유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온천의 도시이다.

 

1358년 신성로마제국의 까를4세가 그의 사냥개와 함께 온천에 빠졌을 때 이곳에서 탄산수의 샘을 발견하여 그 이름을 따서 "까를의 온천"이라는 뜻의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곳은 타 지역의 온천 여행지와 달리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 곳의 온천수는 회춘과 장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체코 최대규모 온천 용출량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휴양지인 까를로비 바리는 16세기에 이르러 물의 의학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괴테, 베토벤, 브라암스 등 음악가를 비롯하여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요양을 위해 즐겨 찾았다. 지금은 온천 외에도, 우리나라 작품들도 여러 편 초청된 적이 있는 "동유럽의 깐느"라고 불리는 "Karlovy Vary 국제영화제"의 도시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영화제를 방문한 유명인들의 자필 사인이나 사진들을 호텔과 레스토랑 로비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온천수가 유명한 휴양도시 까를로비 바리는 그 오랜 유명세로 인하여 여느 동유럽의 작은 마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도시 전체가 이미 관광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물가나 숙박료로 비싼 편이고, 사람들의 풋풋한 인정도 덜한 느낌을 받게 된다.


▒ 까를로비 바리 가기 ▒

● 버스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플로렌스 버스 터미널에서 매시간마다 직행버스가 있다. 약 2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까를로비 바리의 버스터미널(시외,시내버스터미널)에 하차한다.
요금: 편도 129 CZK 


● 기차


유레일패스를 소지한 여행자라면 패스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패스가 없을 경우 프라하 중앙역 매표소에서 열차 티켓을 구입한다. 프라하에서 출발하여 Chomutov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까를로비 바리의 Hornlnasdrzi 역에서 하차. 갈아타는 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까를로비 바리 기차역 건너편에서 시내버스12번을 타고 2번째 정거장(프라하에서 오는 시외,시내버스터미널-종점)에 내린다.


기차요금 : 편도 224 CZK


▒ 까를로비 바리의 관광 명소 ▒

터미널 내의 관광안내소에서 시내 지도와 간단한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대체로 불친절하다. 터미널을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양 옆으로 늘어선 알록달록한 호텔 건물들과 기념품 상점들, 그리고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줄지어선 까를로비 바리의 시내로 들어서게 된다.

시내 곳곳에서는 까를로비 바리의 온천 물을 받아먹는 전통 컵을 파는 기념품 가게들이 흔하게 발견된다. 

● 코로나다 빌딩 안의 온천수 시음하기-

 

이곳에 들어서면 모두들 한 손에 컵을 들고, 각 온도 별로 나오는 온천수를 마시면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를 감상하거나 잠시 여행의 피로를 달랠 수 있다. 또한 까를로비 바리의 전통 기념품과 먹을 거리들을 사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까를로비 바리의 천연 온천수는 당뇨, 소화촉진, 콜레스테롤 수치저하, 이뇨효과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빼놓지 말고 마셔보도록 하자.









● 숙박


프라하에서 이른 아침 출발하여 저녁에 돌아가는 당일 여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여유 있게 온천을 즐기며 이곳을 보고 싶다면 온천이 있는 호텔에 묶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천이 있는 대표적인 Termal 호텔에는 spa, 온천1/3 과 미네랄워터 2/3로 구성된 수영장과, 사우나, 휘트니스센터, 일광욕실이 있다.


숙박료 :

 

조식을 포함한 숙박비는 1인 기준 50유로 전후이나 기간별로 차이가 있다.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1인 86 유로 내외를 예상해야 한다.

호텔 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들도 있으며, 보다 많은 숙소 정보는 시내 중앙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얻을 수 있다.


* 상기 내용의 요금은 2006년 10월 기준입니다. 1CZK (체코 코루나)는 약 45원 정도입니다.
* 까를로비 바리 여행 문의 : 투어프랜즈
www.tfrie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