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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20,30대 젊은층도 예외 아니다

피나얀 2007. 2. 23. 20:15

 

출처-[뉴시스 2007-02-23 15:36]



‘오십견’ 유병세대 젊어진다

 

나이 50대가 되면 어깨에 불청객이 찾아온다. 어깨관절의 노화로 연부조직이 퇴화되면서 생긴다고 알려진 오십견이 그 주인공.

 

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사람들도 오십견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오원진(가명,28)씨는 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오 씨는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직업인만큼 간혹 어깨 통증이 있어 왔지만 최근들어 더욱 심해진 것 같다”며 “가끔은 어깨의 움직임조차 자유롭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진단결과 오씨는 ‘오십견’ 즉, 유착성관절낭염이었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원장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젊은이들도 어깨가 아파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그 중 오십견을 진단을 받은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급속한 통신시설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 관련 분야에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이미 어깨의 미미한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여가 생활 중 스포츠로 인한 손상이나, 반복적 업무를 시행하면서 어깨 인대나 근육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 운동의 부족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오십견에서 견은 굳을 견(堅), 오십대에 어깨가 굳는다는 뜻이다. 이는 병명이라기보다는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송상호 원장은 “장기간에 걸친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 목 디스크 등으로 장기간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했을 때 굳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며 “이로인해 다치게 된 어깨를 검사해 정확한 병적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 오십견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한다.

 

관절염 당뇨병 등 내과적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하게 된다.

 

젊은 층의 오십견은 그 증상이 다양하나 대개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운동의 제한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머리를 감거나 세수하기도 어려워진다.

 

송상호 원장에 따르면 특히 수면시간 동안 오십견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는 기립 자세에서는 중력으로 인해 어깨가 밑으로 쳐져 통증이 없지만 누우면 중력이 없어져 어깨가 견봉과 맞닿아 발생하게 되는 통증이라는 것.

 

처음에는 이같은 증상이 가볍게 시작되지만 이후 수개월간은 통증과 운동장애가 동시에 심해진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러한 통증은 감소되고 팔은 더 움직이기 힘들게 되는 특징이 있다.

 

송상호 원장은 이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팔의 움직임도 부드러워지면서 상태가 좋아지는 것이 오십견의 일반적 특징이다”고 덧붙인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는 “하지만 어깨가 아프다고 모두 오십견은 아니다”고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즉 어깨가 무척 아프고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증상은 오십견과 비슷하지만 어깨 관절 내에 위치한 점액낭이나 건병에 염증이 발생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오십견과 구분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것.

 

노규철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계속 진행되면 관절막이 오그라들면서 어깨가 통증과 함께 굳어서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한다.

 

이에 옆사람의 도움과 함께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이 오십견인지 아닌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노규철 교수는 “누운 자세에서 어깨 힘을 완전히 빼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팔을 어깨 위로 들어주는데 이때 오십견이 있으면 통증과 함께 팔이 정도 이상 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데 이어 “이때는 아픈 어깨의 힘을 완전히 빼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팔을 엉덩이 뒤로 보내고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려주는 방법으로 오십견을 체크해 볼 수도 있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팔이 반대쪽에 비해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을 의심 할 수 있다는 것.

 

노규철 교수는 “오십견으로 판단했으나 상당기간 치료를 해도 낳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나이가 들어 힘줄이 끊어지는 어깨 회전근육의 퇴행성 파열 때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젊은층의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이에 송상호 원장은 “마사지나 스트레칭 등으로 온종일 경직된 어깨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며 “오랜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오십견 뿐 아니라 다른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잘 움직이도록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