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7년 2월 26일(월) 11:21 [우먼센스]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는 임신 40주 동안 엄마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아무 것도 먹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한 달, 한 달 배가 불러올수록 숨을 쉬거나 걷는 것조차 힘들 때가 많다. 임신 초기부터 막달까지 변하는 엄마 몸의 특징과 그에 따른 올바른 생활법. | |
임신 초기 1~3개월
특징은요
겉으로 드러나는 뚜렷한 신체 변화는 없으나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상승으로 입덧, 졸음, 감기 기운 등이 느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 따라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던 여성은 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을 복용하기 쉬운 시기이다. 임신 2~3개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입덧이 시작되면서 입맛이 변하고, 가슴이 커지며 당기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소변 횟수가 증가하면서 변비가 생기기 쉬운 시기이지만 아직까지 체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주의점은요
임신 초기에는 태반, 태아 모두 불안정한 상태로 자칫 잘못하면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특히 몸가짐에 주의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먹거나 X선 검사를 받는 것은 절대 피한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힘든 일이나 운동, 여행, 성생활은 삼가고 술이나 담배는 절대 금물이다. 만약 질 출혈을 경험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섬유질이 많은 음식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임신 중기 4~6개월
특징은요
입덧이 거의 가라앉아 식욕이 살아나며 피곤함도 덜 느끼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태동을 느낄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태교를 시작할 수 있다. 자궁이 어른 머리만큼 커지고 양수가 늘어나 몸무게가 현저히 늘어나고 배가 많이 나오게 된다. 이 시기에는 복부의 인대가 늘어남에 따라 하복부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자궁이 팽창해 폐를 압박하면서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주의점은요
당뇨나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조미료와 염분이 많이 함유된 외식을 피하며, 칼로리가 높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철분제를 먹어서 빈혈 증세를 방지하고, 자연분만을 대비해 스트레칭, 이완체조를 꾸준히 하기 시작한다. 과로는 피하고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는다. 일하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1~2시간에 한 번씩 맑은 공기를 쐬며 심호흡을 한다. 산전 진찰을 꾸준히 받아 혈압과 체중을 자주 체크해야 한다.
임신 후기 7~10개월
특징은요
본격적으로 배가 불러와 몸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으며, 엉덩이와 골반이 불편하고 요통이 심해져 서 있거나 걷는 것이 힘이 든다. 발목과 발이 많이 붓기 시작하며, 커진 자궁으로 인해 숨이 차는 일이 잦다. 태아가 자람에 따라 자궁이 위를 압박하므로 소화불량 및 속쓰림도 자주 겪게 된다. 10개월이 되면 태아가 골반으로 내려와 방광을 압박해 항상 소변이 마려운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의점은요
똑바로 누울 경우 커진 자궁으로 인해 하지의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갑작스런 저혈압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옆으로 눕는다. 또한,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내의 혈관을 압박해 정맥류가 생기기 쉽다. 장기간 서 있는 것을 피하고 가끔 발을 높게 해서 휴식을 취하며 워킹맘의 경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일하는 것이 좋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과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매일 식전에 물이나 우유를 마신 후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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