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갑상선 기능항진증&갑상선 기능저하증

피나얀 2007. 3. 12. 19:17

 

출처-[매일경제 2007-03-12 15:02]


갑상선 기능항진증…체중 갑자기 줄고 설사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질환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에너지가 과다 생산돼 몸에 열과 땀이 많이 나 더위를 견디기 힘들게 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혈액 내에 비정상적인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진다.
 
이 질환은 20~40세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선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기능항진증은 다른 증상이 거의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일부 환자는 처음에는 피부가 가려워서 피부과 전문의를 찾기도 하고, 설사 때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기도 한다.
 
또한 노인들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과 부정맥 등이 더 흔히 관찰된다.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많아지거나 쉽게 피로가 오고 기운이 떨어지는 등 전형적 증상이 있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을 고쳐야 하며 이는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 등 세 가지가 있다.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마다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료 경향은 항갑상선제를 12~24개월 투여해 관해 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하고, 관해 상태로 지내던 환자의 증세가 다시 재발하면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추위에 민감하고 변비
 
평소 주위 사람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잘 타는 가정주부 김 모씨(47ㆍ대전). 그는 점점 정도가 더 심해지고, 근육통과 피곤함까지 겹쳐 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평소 남달리 추위를 잘 타는 것이 체질 탓이고, 근육통과 피곤함은 자신이 몸을 무리하게 다뤄서 생긴 몸살인 줄 알았다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잘 만들지 못하는 병으로, 증상이 뚜렷하며 0.1~2%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그러나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은 5~10% 정도로 추정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식욕이 좋지 않은데도 체중이 늘고 몸이 부을 때, 근육통이 있고 저리며 쥐가 잘 날 때, 피로감과 쇠약감이 심하고 기억력이 감소할 때, 추위를 잘 타고 피부도 건조하며 변비가 있을 때, 간 기능은 괜찮은데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경우 등이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혈액으로 내보내 심장운동, 위장관운동 그리고 체온 유지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해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해준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대사 장애로 인해 체내 열 발생이 줄기 때문에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방법은 간단하다.

산후 갑상선염이나 아급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긴 경우에는 어느 정도 치료한 후에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생긴 것이어서 한번 생기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증가되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며,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충분한 철분을 함께 공급해야 한다.

 

또한 장 운동 저하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 상태에 따라 고섬유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의 식사요법도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