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매일경제 2007-03-12 15:02]
회사원 이주희 씨(27ㆍ여)는 요즘 말 못할 고민이 생겨서 급기야 병원을 방문했다.
"변이 좀 이상해요. 변겉에 붉으스레한 게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배변할 때마다 휴지에 피가 묻어 나오고 항문이 돌출되는 것 같아요."
병명은 '치질(Hemorrhoid)'로 나타났다. 치질은 항문병 중 가장 많다. 겉으로 드러내진 못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2명 중 1명꼴로 흔한 병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부끄럽게 느끼는 부위이므로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여 치료방법을 몰라 혼자서 속앓이를 하다 병이 심해지는 사례가 종종 있다. 치질은 부끄러운 것도, 불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인간에게만 있는 고급병으로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치질은 시작되었다고 한다.
치질 치료는 우선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따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자가치료 등 보존적 치료(온수좌욕, 고섬유식, 약물치료)를 하며, 심할 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치료방법은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치핵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통증도 거의 없다. 거의 재발 없이 치질을 완전히 제거 할 수 있으며, 치질 외에 다른 질환 동반시에는 동시에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항문 주위 지저분한 피부를 같이 해결하여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질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 △나쁜 식습관 △유전적 요인 △나쁜 배변습관 △임신, 출산, 변비 등이다.
혈액순환 장애는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면 항문에 압력이 많이 가해져 치질이 생기는 것이다.
나쁜 식습관은 자극성 강한 음식과 음주, 찬 음식이 좋지 않으며, 음주는 특히 항문을 자극한다.
유전적 요인은 부모가 항문 주위가 약한 체질이면 유전되고, 가족들이 유사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어 치질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나쁜 배변습관은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 장시간 배변, 잦은 관장은 항문 점막이 충혈되어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 출산 변비 역시 치질 원인으로, 여성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자궁이 항문을 눌러 압력을 받게 되어 내치핵과 외치핵이 생길 수 있고, 변비 역시 항문부 압력을 높인다.
치질은 언급한 것처럼 일상 생활의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다.
화장실 습관을 비롯해 음주, 생활습관, 변비 등 일상에서 보다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치핵은 항문관 정맥혈관과 주위 조직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배변시에 배에 힘을 주어 복압이 올라가면 항문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런 배변 작용이 장기간에 걸쳐서 반복되면 항문 혈관과 주위 조직이 서서히 늘어나 치핵이 된다.
마치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 풍선이 처음보다 늘어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능하면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장의 수축 작용으로 배변하는 것이 치핵 예방에 좋다.
또 배변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면 그만큼 항문 혈관이 늘어나므로 치핵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 역시 치핵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따라서 조금 남은 느낌이 있더라도 바로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조금 참고 있으면 배변감이 사라지므로 심하지 않은 배변감은 참아 보는 것이 좋다.
음주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는데 치핵 혈관도 확장되어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
또 치핵은 몸이 피곤하면 치핵 혈관 안에 혈구세포가 달라붙어 혈전을 일으켜 항문에 응어리가 만져지고 심하면 퉁퉁 붓게 되는데 통증이 아주 심하다.
심한 음주는 대개 피곤을 동반하게 되므로 음주 후에 항문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때가 많다. 음주가 치핵을 자라게 하지는 않지만 음주는 치핵에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앉아 있는 습관도 치질에 영향을 준다. 앉아 있을 때는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상체 수압이 작용하므로 항문관 혈관이 확장되기 쉽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은 역시 치핵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육체적 활동이 부족하기 쉬운 직업도 배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치핵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생활 속 치질 예방법
1.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않는다
2. 배변시 힘을 많이 주지 않는다
3. 변이 너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한다
4. 섬유질 음식을 많이 섭취해 변비를 피한다
5.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것을 피한다
6.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7. 좌욕과 목욕하는 습관을 기른다
8. 몸에 끼는 옷은 피하며 면 속옷을 입는다
9. 과음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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