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매일경제 2007-03-12 15:02]
대항병원이 3년간 치질 수술을 한 환자 2만6022명을 살펴본 결과 여성이 1만2345명으로 약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음주나 무리한 활동이 남성보다 적은 데도 이처럼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치질이 여성들을 옭아매는 가장 큰 이유는 임신으로, 이것이 원인이 되어 치질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임신 초기에는 체내 황체호르몬 농도가 변해 항문조직이 연해져서 쉽게 출혈이 생기거나 부종이 나타나고 변비도 잘 생긴다.
임신 초기 배변습관 변화와 임신 중반기를 지나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복부 압력 증가와 배변시 힘주기로 탈항 통증 출혈 등이 자주 나타난다.
임신기간에 치질 치료는 임신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쉽지 않다. 또한 원인도 교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는 초기에 배변시 통증이나 출혈을 보이는 치열증상이 잘 나타나는데 약물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배변시 불편함이 있으면 온수좌욕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 중반기에는 증상이 심해지지는 않는 안정기로 충분한 휴식과 간헐적인 좌욕 등으로 유지해 나가면 된다. 임신 후반기에 태아가 커지면서 복부 압력 증가로 탈항이 잦아지고 철분제 복용으로 유발되는 변비로 통증과 출혈이 자주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항문 불편감이 있으면 너무 오래 서 있지 말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부종과 통증이 심할 때는 좌욕과 항문연고 소염제 복용이 가능하고 심할 때는 수술도 가능하므로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여성의 가장 관심사는 임신중 수술 여부다. 여성은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로 항문조직이 연해져 쉽게 붓고, 태아가 복압(腹壓)을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치핵이 잘 생긴다.
임신 3개월 이후에는 수술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는 치핵이 아주 심하고 통증이 다른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때 시행한다.
이와 관련해 김혜정 대항병원 여성치질클리닉 과장은 "증상이 계속 심해져 견디기 어려우면 3개월 이후엔 수술이 가능하지만 고생을 하지 않으려면 임신 전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출산 후 수유기에는 수분부족과 변비 등으로 치열이 잘 생긴다. 충분한 섬유소 섭취와 좌욕, 충분한 수면도 치질 예방과 치료에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항문 주위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중요한 것은 올바른 화장실 습관, 즉 항상 규칙적이며 한 번에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서는 안 된다.
또한 식이섬유 섭취나 가벼운 운동으로 변비를 예방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좌욕이다. 흔히들 좌욕은 임신부나 여성 치질 환자들이 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가벼운 치질 증상을 갖고 있는 여성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약 40도 물에 5~10분간 항문을 담그는 좌욕을 하면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
김 과장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현재 치질 증상이 뚜렷이 있다고 생각되면 진료를 받은 후 임신 전에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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