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7-03-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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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촉의 계절이다. 결혼식의 꽃인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웨딩드레스. 전문 디자이너 이승진씨는 “매년 다양한 웨딩드레스가 나오지만 어떤 시기이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있다”고 말한다. 올봄 유행 경향과 선택 요령을 소개한다.
#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 3선
봄에는 화사한 웨딩드레스가 인기다. 소재는 가장 보편적인 실크 외에도 시폰, 레이스, 튤(망사), 타프타 실크 등이 많이 쓰인다. 이 중 타프타와 실크가 혼합된 타프타 실크는 여러 디자인에 널리 쓰인다. 광택이 나면서도 바스러질 듯한 느낌의 타프타 실크 하나만으로도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디자인도 풍성한 느낌을 살린 형태가 주조인데,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다면 화려한 면사포를 택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올봄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인은 세 가지 정도다. 인어공주를 떠올리게 하는 웨딩드레스는 엉덩이까지 몸에 착 달라붙고 그 아래에서 사방으로 퍼지는 형태로, 무늬가 들어간 도비 실크(Dobby Silk)가 많이 쓰인다. 여신을 연상시킬 정도로 풍성한 웨딩드레스는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를 써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다. 발레리나 이미지를 내세운 웨딩드레스는 엉덩이 근처에서 사방으로 퍼지는데, 대개 망사나 펄이 들어간 소재를 많이 써 과장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 체형과 얼굴형에 따른 선택법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는 먼저 신부의 체형과 얼굴형을 고려해야 한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라면 어깨와 목을 감싸는 하이넥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덜 말라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어깨가 넓다면 드러내는 홀터넥 스타일을 택해야 어깨가 좁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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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장소의 조명이 어둡고 화려하지 않다면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좋다(왼쪽), 예식 장소의 조명이 화려하다면 단순한 형태의 웨딩드레스가 어울린다. |
키가 작은 여성은 허리 선이 위로 올라간 형태의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커 보인다. 바닥에 끌리는 드레스 끝 자락을 길게 하거나 면사포를 정수리 근처에서 늘어뜨려도 키가 커 보인다.
한 웨딩플래너는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자신의 얼굴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오프숄더나 탑 등 어깨를 드러낸 웨딩드레스가 인기”라고 말했다. 얼굴이 큰 여성은 어깨와 목선을 드러내야 얼굴이 작아 보인다. 풍성한 면사포를 선택하고,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여성은 되도록 풍성한 형태의 웨딩드레스를 피하고, 액세서리도 하지 않는 게 좋다. 반면, 큰 특징이 없는 단아한 얼굴형이라면 면사포나 목걸이, 티아라 등을 화려한 것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이밖에 아랫배가 나온 여성은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은 드레스가 낫다. 시폰 같은 얇은 소재보다 오간자 실크나 타프타 실크 등 풍성한 느낌의 소재가 좋다.
# 예식 장소 분위기·조명에 어울려야
여성들은 웨딩숍에서 체형이나 얼굴형 등에 따라 웨딩드레스 2, 3벌을 고른다. 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비교한 곳은 조명이 화려한 전문 웨딩숍이니, 결혼식 당일의 시각적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예식 장소의 분위기와 조명에 어울리는 드레스로 압축해야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웨딩드레스를 고를 수 있다.
호텔이나 일반 예식홀 등 결혼식을 전문으로 하는 장소라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골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조명이 웨딩숍보다 어두운 편이라면 디자인이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택하는 게 좋다. 이 경우엔 면사포도 다양한 보석 장식이 들어간 것을 택한다. 색상만 놓고 보자면, 조명이 그다지 밝지 않은 장소에서는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 색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기품 있어 보인다. 반면 흰색의 밝은 조명에서는 단연 흰색 웨딩드레스가 돋보인다.
일반 회사의 강당 등 결혼식 장소가 아닌 곳은 조명이 어둡다. 단순한 디자인보다 반짝이는 느낌이 강한 웨딩드레스가 좋다. 이 경우에도 세부 장식 등이 너무 화려하면 식장 분위기와 동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한다.
성당이나 교회도 조명이 어둡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대개 나무의자가 많아 고전적인 분위기라 너무 화려한 웨딩드레스는 어울리지 않는다. 의자 등받이가 높아 시선이 위로 고정되니 하이넥 형태의 웨딩드레스가 좋다. 또 예식 길이가 일반 결혼식보다 긴 만큼 뒷모습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역시 흰색보다 아이보리 색상의 웨딩드레스가 낫다.
야외 결혼식은 모든 면에서 가벼운 느낌의 웨딩드레스가 어울린다
. 웨딩드레스 뒷자락이 너무 길지 않고, 면사포도 짧은 것을 택한다. 단순한 디자인에 망사 등 무겁지 않은 소재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한다. 또 왕관 형태의 티아라보다는 꽃으로 장식된 월계관이 어울린다.
![](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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