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그곳에 가면 茶山이 마시던 차의 향기가…

피나얀 2007. 4. 3. 20:20

 

출처-[노컷뉴스 2007-04-03 11:25]

 


남도 끝자락 전남 강진
 
남해로 흘러드는 작은 하천 탐진강, 이름부터 풍요롭다.
 
탐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 강진은 예로부터 먹을거리 걱정은 덜어놓던 고장이다. 그래서 인심 또한 넉넉하다.
 
강진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남도 끝자락인 데다 마음먹고 찾아들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해남이나 광주방면에서 강진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한산하다.
 
이렇듯 강진은 풍요롭지만 지금도 외지의 입김이 별로 닿지 않는 곳이다. 덕분에 향토문화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그만큼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고장이다.
 
◑정약용이 유배생활하던 다산초당 대표적
 
조선시대 선비의 기개와 풍류가 스며 있는 유적지도 빼놓을 수 없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했던 다산초당지도보기이 가장 대표적이다.
 
무의사와 백련사 등 고찰은 물론 시인 영랑 김윤식이 태어난 영랑생가도 들러볼 만하다.
 
다산초당은 1930년대에 허물어진 후, 지난 1957년 다산유적보존회의 도움으로 지붕에 기와를 얹었다.
 
지난 1974년 동암과 서암을 복원한 데 이어 백련사 가는 길 초입의 바다가 보이는 좋은 자리에 '천일각'이라는 정자도 새로 지었다.
 

◑혜장 스님과 정약용의 인연 묻어 있는 백련사도 가볼만
 
다산초당은 기념관이 있는 주차장에서 약 800m의 오솔길을 올라가야 나온다.
 
경사가 급한 비탈에 세워진 초당 옆쪽으로 2km 남짓 떨어진 백련사지도보기 가는 길이 있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는 정약용과 혜장 스님의 차에 얽힌 인연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다산은 시간이 날 때마다 5리 산길을 걸어 백련사로 찾아가 차를 마시며 시문을 나누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산과 혜장 스님의 일화를 통해 우리나라 다도를 이야기한다.
 
강진군 문화관광과 관광산업담당 (061)430-3223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광주까지 간 뒤 동광주 나들목에서 빠져 해남, 강진 쪽으로 달린다.
 
광주에서 강진까지는 약 1시간 거리. 숙박은 강진의 여관을 찾는 것이 좋다. 다산초당 인근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먹을거리-강진 한정식
 

평야와 바다를 함께 품은 강진은 상다리가 휘어지는 한정식으로 유명하다.
 
강진 읍내 버스터미널 옆 해태식당은 육회, 전복, 홍어회, 갈비찜 등 스무 가지 넘는 반찬이 나오는 한정식 한상(3~4인분)에 6만원을 받는다. (061)434-2486
 
▶볼거리-금곡 관광농원
 
금곡관광공원지도보기은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김영랑의 숨결이 살아 있고 조선실학의 최고봉 다산 정양용의 실학정신이 깃든 곳이다.
 
수십 년 동안 1만 여 평의 땅에 정성들여 가꾼 정원수와 화초들이 빼곡히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다. (061)433-54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