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④ 연인과 머물고 싶은 보라카이 리조트

 

출처-[연합르페르 2007-04-05 09:44]

 

휴양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는 투숙하는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보라카이 역시 무언가를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쉬러 가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숙소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혹자는 화이트 비치에서의 유흥과 낭만을 즐기는 것만으로 만족하겠지만, 대다수는 '휴식의 질'을 결정하는 리조트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화이트 비치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위치해 있다. 호텔이나 리조트 간판을 내건 곳이 많아서 방을 구하기 쉬울 듯하지만, 실제로는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고급 리조트들은 더욱 그러하다. 보라카이는 한국인 신혼여행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곳인데다 필리핀 사람들도 좋아하는 휴가지이기 때문이다.

 

▲ 보라카이 트로픽스 리조트 =

 

화이트 비치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트로픽스 리조트는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곳이다. 재작년 개장해 시설이 깨끗하며, 50실 규모의 리조트라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다.

 

보라카이 트로픽스 리조트의 객실은 자그마한 수영장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돼 있다. 가장 좋은 객실인 프리미어 스위트는 수영장을 마주하고 있으며 방과 화장실이 2개씩 있다. 직접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조리기구와 취사도구도 마련돼 있다. 가족들이 찾아와서 휴양하기에 좋다.

 

스위트룸을 비롯한 일반 객실은 모두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바닥은 나무 재질이며 벽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 객실에는 에어컨, 케이블 TV, 미니바, 샤워시설, 금고 등이 비치돼 있다.

 

아침에는 서양 음식과 필리핀 전통 음식이 고루 나오는 조식을 맛볼 수 있다. 망고와 오이를 함께 갈아 만든 보라카이 고유의 셰이크도 맛있다.

 

화이트 비치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불편할 듯싶지만 보라카이의 메인 로드와 바로 붙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상점이 밀집해 있는 디몰과도 가까운 편이다. 숙박 요금은 1박당 슈피리어 룸 90달러, 패밀리 룸 150달러, 프리미어 스위트 300달러이다.

www.boracaytropics.com

 

▲ 파티오 퍼시픽 리조트 =

 

젊은이들을 위한 리조트로 넓은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보라카이의 유일한 암벽등반 시설 등이 눈길을 끈다.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수영장 옆에는 과자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바가 있다.

 

1990년 '핑크 파티오'라는 이름으로 개장했으며, 현재 객실은 60개다. 스위트룸과 디럭스 룸 등이 갖춰져 있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객실도 있다.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등을 받을 수 있는 스파 시설도 완비돼 있다. www.patiopacificboracay.com

 

▲ 보라카이 리젠시 비치 리조트 =

 

화이트 비치의 두 번째 보트 부두와 바로 붙어 있는, 보라카이에서 가장 큰 리조트 가운데 하나다. 한국인 패키지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화이트 비치의 중심에 입지해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고 보라카이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트룸 5개, 패밀리 룸 18개 등 객실 198개가 있으며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저녁에는 해변에 노천 식당이 차려져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뷔페식을 맛볼 수 있다. www.boracayregenc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