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헤럴드경제 2007-04-30 14:02]
# 야식에 피로 겹치면 비만ㆍ자궁 질환까지 유발
# 근무땐 바른자세ㆍ스트레칭… 집에선 반신욕 굿~
모 기업 기획실에 근무하는 김모(35) 대리의 요즘 퇴근 시간은 새벽 1시다. 회사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의 TF 팀원으로서 일하며 한 달째 밤을 잊은 채 야근에 시달리며 몸이 상했다.
야식과 커피로 몸무게가 한 달 새 5㎏이나 늘었고 늘어난 담배로 입마름과 따끔거림은 물론 만성피로증후군 증상마저 보이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354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25시간보다 36%나 많았고, 최근 한 취업 사이트가 직장인 20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야근을 한다”고 답했다.
특히 산재관리의료원이 지난 2005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야근 등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산재 요양된 사람은 1834명으로 전체 업무상 질병 7495명 중 24.5%를 차지했다.
▶야근이 야기하는 문제=
장시간 앉아 일하는 바람에 몸의 음혈(혈액과 진액)이 하체로 쏠려 다리나 발이 잘 붓게 만든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하지정맥류가 올 수도 있다.
척추도 고생이다. 구부정하거나 삐딱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초기에는 단순히 쑤시거나 약한 통증이 오지만 점차 근육이 뭉쳐 뻐근해지면서 통증의 강도도 세진다. 운동 부족으로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각종 척추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 여성의 경우 혈액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불순해지고 자궁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는 민감성으로 바뀌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졸릴 때마다 한 잔씩 마시는 커피도 문제다. 원두커피 한 잔의 열량은 2㎉에 불과하지만 생크림이 든 커피 한잔은 무려 400㎉가 넘는다. 밥 한공기(300㎉)보다 높은 수치다. 피자 한쪽(670㎉), 김밥 한 줄(280㎉), 고기 만두 1인분(360㎉), 통닭구이 한 쪽(500㎉), 라면(500㎉) 등 야식 단골 메뉴의 열량도 상당히 높다.
▶야근 스트레스 날리기=
야근을 피할 수 없다면 평소 사지운동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게 좋다. 평소 걷는 습관을 들이면 다리의 운동량이 늘어 허리가 튼튼해지고 척추 근육에 힘이 생겨 척추가 받는 압박을 분산시켜 준다.
야근을 하는 동안에는 짬짬이 두 팔을 어깨 위로 올려 스트래칭을 해주면 목뼈와 경추에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피로를 풀 수 있다. 한의학에서 척추를 바로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독맥’은 척추 한가운데를 따라 흐르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면 독맥이 튼튼해져 몸의 균형이 잡힐 뿐더러 집중력과 지구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야식은 되도록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육류는 체내에 열을 쌓게 하고 혈액을 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커피 대신 녹차나 당귀차, 구기자차를 마시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모두 간장 기능을 강화시켜 피로를 없애주고 인삼차는 원기를 보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준다.
야근을 마친 뒤에는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37~39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가슴 아래까지 몸을 담그고 10~2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 피부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황환식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유산소운동은 물론 활동과 휴식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야근 등에 따른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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