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7-05-08 10:18]
옷이 많지 않다면 여성들의 기본 아이템인 ''젊음''과 ''개성''의 상징 티셔츠로 활용해 보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티셔츠의 유행 경향은 귀엽고 섹시하며 로맨틱하다. 그 동안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면모를 고수했던 티셔츠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
따라서 편하게 입는 펑퍼짐한 박스 티셔츠는 ''NG''다. 지난해 유행했던 감성캐주얼의 숫자 프린트나 현란한 페인팅 무늬도 줄어들었다. 1960년대 광고나 인물 프린트가 레트로 무드를 돋보이게 한다. 또 자유로운 젊음과 휴양지의 풍족함을 표현하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을 티셔츠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가슴 한가운데 로고타입이 프린트 되거나 낙서 같은 영어문장이 쓰인 프린트 디자인은 여전히 우세.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등 원색적인 티셔츠가 늘어나긴 했지만 색이나 프린트로 승부하지 않고 티셔츠 자체의 실루엣과 변형 디자인이 많다.
프린트나 형광색의 화려한 디자인도 선호되지만 거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재단과 장식이 더해져 디자인적 요소가 강하다. 앞가슴에 단추가 달려 원하는 대로 가슴을 노출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가슴이 깊게 파인 V네크라인이 나타날 정도로 이제 티셔츠는 개성표현의 수단이 됐다.
봄에 안에 입거나 재킷에 바쳐 입는 보조 아이템이던 티셔츠가 여름이 되면서 단벌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것은 신체를 드러내는, 특히 가슴과 어깨 부분이 타이트한 디자인의 티셔츠가 섹시한 여성미를 드러내는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인기 이유는 어깨와 가슴, 허리선 모두 타이트하고 짧고 작은 디자인이기 때문. 유행에 민감한 세대들은 작은 사이즈를 찾아서 키즈나 주니어 매장을 찾을 정도다. 여성스러운 라인을 살리기 위해 가슴을 강조하거나 어깨선이 좁아보이게 재단됐다. 어깨 셔링이 잡히거나 가슴 부분에 작은 주머니가 달린 귀여운 디자인, 속옷 레이스가 가슴이나 어깨부분에 박음질 되거나 허리선 부분에 단 처리된 란제리 스타일도 인기다. 속에 입은 옷이 드러나는 레이어드 스타일도 즐겼다.
올 여름 티셔츠는 어깨선과 겨드랑이 넓이가 꼭 맞는 것을 고른다. 가슴이 크고 어깨가 넓은 체형이라면 어깨선이 안쪽으로 이동해 어깨가 좁아 보이며 어깨에 모자를 씌운 듯한 캡 소매로 단점을 감춘다. 가슴 앞부분에 단추 여밈이 있다면 너무 팽팽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단추 여밈 부분이 늘어나서 실제보다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적당히 섹스어필을 하고 싶다면 가슴골 바로 위에서 둥글게 파인 배 모양의 보트네크라인이나 스퀘어 네크라인이 적당하다. 가슴 바로 아래부터 허리라인이 시작되는 엠파이어라인 티셔츠는 키를 크게 보이고 가슴을 강조한다.
어깨가 넓은 사람의 경우 주름이 많이 잡힌 퍼프소매는 어깨를 과장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또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목선은 넓게 파인 것을 택한다. 티셔츠에는 역시 스키니진이 제격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섹시한 스키니진으로 한껏 여성미를 뽐내자.
티셔츠차림은 캐주얼한 분위기가 강하지만 허리와 가슴을 강조하는 디자인의 티셔츠는 로맨틱한 실크, 시폰 스커트와도 잘 매치된다.
또 여기에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도 센스 있는 코디법. 반짝이는 인조 보석류나 치렁치렁한 빈티지 장신구도 모두 어울린다.
여성 의류브랜드 쥬시야의 김현정 스타일리스트는 "티셔츠는 어느 패션 아이템보다 값싸게 멋을 부릴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2007년에 선보이고 있는 다양하게 상품화된 티셔츠는 골라 입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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