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속옷보다 섹시하게 겉옷만큼 우아하게

피나얀 2007. 5. 28. 21:31

 

출처-[노컷뉴스 2007-05-28 13:23]

 


란제리 룩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탤런트 김희애의 연기 변신은 실로 파격적이다. 그녀의 연기만큼이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그녀의 란제리 패션이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란제리 룩은 속옷인지 겉옷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화려하다.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 블라우스나 톱은 속옷인 캐미솔(camisole· 민소매 여자속옷)과 전혀 구별되지 않는다. 또 화려한 레이스로 장식된 속옷은 겉옷으로 입기에도 손색이 없다.
겉옷 같은 속옷으로 귀엽고 섹시한 란제리 룩 연출법에 대해 알아보자.
 
◑ 겉옷과 속옷의 믹스매치
 

란제리를 활용한 노출패션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아이템이 바로 캐미솔이다. 최근 선보이는 캐미솔은 하나만 입어도 전혀 속옷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디자인과 색상이 겉옷처럼 화려하다.
 
특히 끈으로 상의의 앞뒤를 연결하고 어깨선과 목선을 과감히 드러내 여성스러움과 섹시미를 동시에 살렸다. 또 여러 겹의 레이스나 스팽글(spangle)로 화려함을 연출 할 수 있다.
 
그래도 란제리 룩이 부담스럽다면 정장 안에 화려한 레이스 장식이 있는 캐미솔을 입는다든지 슬립 원피스에 청재킷이나 청바지를 매치해 입으면 의외로 섹시하고 세련돼 보인다.
 
또 체형에 따라 노출 정도를 조절하면 통통한 사람도 란제리 룩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

타이트한 스타일의 란제리 룩이라면 사이즈를 약간 크게 선택하고 장식은 최대한 심플하게, 색은 약간 어두운 계통을 선택하면 보다 날씬하게 보인다.
 
섹시쿠키 전지연 디자이너는 "최근 속옷들의 디자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겉옷으로 코디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컬러와 패턴들을 활용한 제품들이 많은 데다 겉옷보다 더 세심하게 디자인돼 젊은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 새롭게 각광받는 톱
 

 
브래지어와 코르셋을 겸한 브라톱은 속옷 그대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겉옷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브라톱은 복고적인 느낌과 함께 미니스커트나 반바지 등 캐주얼한 옷차림 외에도 정장 스타일의 하의에도 잘 어울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또 슬립 스타일의 원피스, 가슴에 브래지어처럼 컵이 달린 '뷔스띠에' 풍의 톱 등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슬립 스타일의 원피스에 화려한 레이스가 가슴과 밑단 등에 장식되어 여성스러운 멋을 더한다. 여기에는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하면 귀여운 여성미를 살릴 수 있고 청바지와 코디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섹시해 보인다.

패션란제리 브랜드 플로체 기획팀 최은미씨는 "하체가 통통한 사람은 원피스형 슬립으로 란제리룩을 연출하면 여성스러워 보인다"고 조언한다.
 
인터넷 쇼핑몰 동대문 닷컴 장기진 팀장은 "서로 다른 컬러의 캐미솔 톱을 두 개 겹쳐 입든지 캐미솔 톱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 톱(see-through top)을 겹쳐 입으면 여성스럽고 세련된 멋을 연출할 수 있다"며 "카디건이나 재킷을 활용한 레이어드 란제리룩은 섹시하면서도 동시에 우아한 멋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노출이 심한 톱은 여러모로 신경써서 입어야 하므로 속옷은 어깨 끈을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여름용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화려해진 남성 속옷
 
여자 못지 않게 외모에 신경을 쓰는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이 남성패션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남성 속옷도 여성 란제리에 버금가게 화려해지고 있다.
특히 남성 속옷 중 팬티는 옷 맵시나 착용감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삼각팬티, 트렁크팬티 뿐 아니라 일명 '쫄사각'이라고 불리는 '드로어즈', 뒷모습이 T자 형태로 생긴 '통', 엉덩이 둘레를 밴드로 감싼 '작 스트랩' 등 디자인이 다양한 제품은 젊은 남성 사이에서 인기다.
 
특히 드로어즈는 삼각팬티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몸에 달라붙는 바지를 입었을 때 사각팬티가 말려올라가 옷맵시를 망치는 점을 해결했다.
또 허벅지 위쪽까지 스판 소재가 이어져 엉덩이를 위쪽으로 올려줘 보다 맵시 있는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단순한 무늬 대신 자수나 큐빅 등 화려한 무늬가 프린트 된 속옷이 나오는가 하면 피부가 살짝 비치는 섹시한 망사팬티도 등장했다.
 
색상도 전통적인 남성의 컬러로 인식됐던 흰색은 점차 줄어들고 네이비, 블랙, 블루, 그레이 색상이 사용되더니 최근에는 핑크나 바이올렛, 레드 등 밝고 화사해졌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패션담당 CM 전항일 씨는 "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이 화사한 속옷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중년 남성들도 망사팬티나 큐빅이 장식된 속옷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