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망고… 자몽…파파야 '열대과일의 모든 것'

피나얀 2007. 6. 4. 19:51

 

출처-노컷뉴스 2007-06-04 13:54

 

뜨거운 여름이 왔다. 날씨가 뜨거워질수록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여기에 수분이 많은 과일도 먹게 된다. 요즘 뜨고 있는 과일은 열대 과일.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식품 코너에는 열대과일 코너가 따로 만들어져 있을 정도이다. 강렬한 햇볕을 많이 먹고 자란 열대과일은 남국의 정취를 듬뿍 머금고 있어 외관만 봐도 우리의 미각을 자극한다. 껍질을 벗기고 알맹이를 한입에 쏙 넣으면 달콤새콤한 맛이 나는 열대 과일들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본다.
 
#'망고'-암예방효과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먹는 열대과일은 망고. 커피전문점 등에 가면 망고를 갈아만든 망고주스가 인기다. 오렌지보다는 덜 새콤하면서 더 많이 달고 귤보다는 덜 달콤한 이 망고는 비타민A와 카로틴이 풍부하며 피부보호 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을 한다. 항산화작용을 한다는 것은 암 예방에도 좋다는 얘기. 항산화제는 세포손상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며 암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려면 사과 바나나 한다발을 사는 것보다 망고 몇 개를 사는 편이 낫다'고 말할 정도이다.
 
망고에 포함된 알파-카로틴과 베타-카로틴은 카로티노이드로 매우 효과적인 항산화제이다. 카로티노이드는 세포 손상을 막아 암을 예방하고 몸 속에서 비타민A로 변환돼 눈도 좋게 만들어준다. 또 페놀계 화합물도 포함돼 있어 암 예방에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몽'-비타민의 보고
 
자몽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다. 자몽 개당 비타민C 함량은 하루 필요량(하루 권장섭취량은 60㎎ 정도)을 훨씬 초과하는 100㎎에 달한다. 특히 당도가 낮고 많은 식이 섬유소를 갖고 있어 다이어트 중 비타민C의 보급원으로 가장 적당하다. 자몽의 뚜렷한 특징은 신맛. 임산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 하지만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포도주나 양주에 자몽을 섞어 먹으면 신맛이 덜해진다.
 
자몽은 보통 붉은색과 노란색 두 종류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년내내 자몽이 재배되고 있으며 기후적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재배할만한 곳이 없다. 이 때문에 자몽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몽은 완전 동그란 모양에 묵직한 것이 맛있다. 껍질과 내용물 사이에 틈이 있으면 눌러서 찌그러지지만 내용물이 알차게 들어있으면 눌러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두리안'-과일의 황제
 
두리안의 크기는 사람 머리만 하다. 연두색 모과를 연상시키는 이 과일의 겉은 고슴도치를 연상시키는 수많은 바늘(?)들이 있다. 첫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이 과일은 냄새 또한 지독하다. 하지만 그 맛은 탁월해 열대지방에서는 '천국의 맛, 지옥의 향기'라고 불린다. 또 두리안은 과일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그 효능은 다양하다.
 
강장제 구충제로도 쓰일 수 있으며 잎사귀 즙을 머리에 바르면 열이 내린다. 잎사귀와 열매 달인 즙은 종기나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달이 있는 사람은 잎사귀를 목욕물에 쓰면 좋다고 한다. 단 이 과일을 먹으면 몸이 뜨거워지므로 술과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파파야'-치료효과 있어
 
파파야는 치료효능이 있는 과일이다. 파파야 즙 속에 파파인이라고 불리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우리 몸의 소화 과정에서 펩신과 거의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 파파인은 파파야 나무 한 그루에서 450g 정도 채취할 수 있다. 또한 피브린이란 것을 함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인간과 동물의 체내에서만 발견할 수 있었던 물질이다. 또한 위액과 췌액에서 쉽게 흡수되어 혈액 응고에 효과가 있다.
 
덜 익은 녹색 파파야는 익은 것보다 훨씬 강력한 파파인 효소를 갖고 있다. 녹색 파파야 즙은 궤양과 중증의 위장 장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치유하는 효력이 있다. 푸른 파파야를 껍질째 갈아 으깬 펄프를 상처 난 곳에 붙인뒤 하룻밤 자고나면 흉터를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효과가 있다. 또한 심하게 다친 손가락에 붙여두면 2, 3일내에 그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정도라고 한다.
 
#'바나나'-다이어트에 적당
 
바나나는 다른 과일에 비해 탄수화물이 많다. 그러므로 살찌우는 과일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100g당 87㎉로 다른 과일보다 칼로리가 높긴 하지만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에 적당하다. 과당도 사과나 포도의 1/3정도, 지방과 나트륨도 적어 고혈압이나 심장병 간경변 환자라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당질 또한 소화흡수가 잘 되므로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바나나 껍질에는 강한 산 성분이 있으므로 치아를 닦아 주면 미백 효과가 있다. 바나나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천연물질이 들어 있다. 최근에 개발된 항고혈압제의 성분과 매우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식물 '아스파라거스'도 인기!
 
열대과일뿐 아니라 열대식물도 요즘 인기다. 그 중 나물로도 데쳐 먹을 수 있고 이탈리아 프랑스 요리의 부재료로도 쓰이는 아스파라거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중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채소의 귀족이라 불릴 만큼 고가이면서 구하기도 어려운 재료다. 4~6월이 제철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호텔이 아닌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맛보기 어려워 일부러 이 기간에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이 많을 정도.
 
열대식물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산뜻한 맛과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한입 먹어보면 아삭아삭한 느낌과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특히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린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이탈리아나 프랑스 요리의 부재료로 흔히 쓰인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재배되지 않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남해 일부지역에서 그린 아스파라거스만 소량 재배되고 있다.
 
수입산에 비해 좀 더 얇고 탄력 있는 국산 아스파라거스는 감칠맛이 뛰어나 살짝 데쳐 나물처럼 요리해 가정에서 반찬으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다. 미네랄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도 좋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 시중에서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객들을 위해 호텔에서 원하는 고객에게 소량으로 판매도 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가정에서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