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구운 마늘 샐러드, 손 안에 잡은 고기도 뛰쳐나간다

피나얀 2007. 6. 7. 20:33

 

출처-일간스포츠 2007-06-07 10:42

 

 
 
"너 요즘 왜 이렇게 예뻐지니? 연애라도 하는 거야?"
 
방송국이라는 곳이 원래 끼 있는 젊은 남자들이 넘쳐나는 곳이라 연일 연애 사건들이 끊이질 않는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그녀는 엄연히 유부녀인데 연애라니 …. 그럴 리가? 아닌게 아니라 같은 방송국 동료인 강 여인의 자태가 예전과 달라진 것만은 분명했다.
 
늘 부스스하던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매일 아침 산뜻한 화장기를 띠고 헤어스타일은 말끔히 정돈되고 왠지 모르게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것이, 그녀가 지나가는 구두 소리까지 그렇게 경쾌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무성한 소문처럼 강 여인이 정말 애인을 만들었나? 그녀 주위의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였던지 우리 아줌마들은 그저 멀찌감치서 부러워만 했었다.
 
연애라 …. 그러고 보니 오래전엔 나도 사랑을 갈구하고 멋진 인연을 찾아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지. 그때의 내 모습은 어땠을까? 지금은 한 남자의 여자가 되었으니 그야말로 '안전 빵'이라고 해야 할까? 문득 남편 말고는 아무도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서글픔이 밀려온다. 나도 한때는 한 번 떴다 하면 다들 쓰러졌었는데 ….
 
하지만 왕년에 잘나가 봤자 지금은 한 남자에게 묶인 '마누라'일 뿐이다. 이는 출산으로 흐트러진 몸매며 눈가의 잔주름이나 넓어진 모공 탓만은 아니었다. 바로 내 안의 '애인 본성'이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음이 그 이유였다. 타인의 호감을 받게 하는 제스처나 외모, 남편 이외에 다른 남자들에게도 프로포즈를 받을 수 있는 매력.
 
 
 
비록 유부녀일지라도 가끔 미혼이라 속이고 연애를 할 법할 정도의 위험한 끼를 나는 애인 본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애인 본성은 있다. 단지 결혼 후 시나브로 잊은 것 뿐이다. 한눈파는 남편들이여, 자신의 아내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주목받을 수 있다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지어다!
 
이런 긴장감은 배우자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고 때로는 부부 관계를 오히려 더 돈독하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아내들은 애인 본성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남편이 아닌 다른 누구에게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스로를 긴장시키자. 아직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는 주문을 걸자. 앞집 남자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때로는 결혼한 여자가 해서는 안될 위험한 질문을 던져 보자.
 
■구운 마늘 샐러드
 
▲재료(2인분)
 
마늘 6쪽, 양상추잎 2개, 오이 ¼개, 청·홍고추 2개씩, 무순 약간, 현미유 적당량
 
▲소스
 
마늘 4쪽, 현미유 3큰술, 레몬즙 2큰술, 식초 1큰술, 황설탕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
 
1. 마늘은 편으로 썰어 프라이팬에서 구운 후 식힌다.
 
2. 먹기 좋은 크기로 뜯은 양상추잎과 무순을 물에 담가 둔다.
 
3. 오이는 3㎝ 두께로 어슷하게 썰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채 썰어 모두 물에 담가 둔다.
 
4. 마늘을 현미유에 볶아서 식힌 다음 나머지 소스 재료와 함께 갈아서 소스를 만든다.
 
5. 그릇에 채소를 깔고 그 위에 구운 마늘을 얹은 다음 소스를 끼얹는다.
 
 
■아내가 애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스킨십
 
▲등 뒤에서 안아 주세요.
 
▲손을 잡아 주세요.
 
▲귓속말을 해 주세요.
 
▲남의 눈을 피해 스킨십을 해 주세요.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