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달리기 할때 옆구리 통증, 왜 그런거야?"

피나얀 2007. 6. 8. 21:23

 

출처-2007년 6월 8일(금) 7:54 [뉴시스]

 

오래 뛰면 옆구리가 아파온다. 또 누군가는 계단을 조금만 오르내려도 옆구리가 아프다. 윗몸일으키기를 10개 정도 했을 뿐인데 옆구리가 땡긴다.

누구나 한번쯤 이와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뛸 때 옆구리 통증이 찾아오는 현상은 괜찮은 걸까?특히 빨리 뛸 경우, 보통은 배 위쪽이나 갈비뼈 밑에 경고 사인이 없이 바로 통증이 생기지만,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서면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

이것은 횡경막의 경련 때문인데 대부분의 경우 숨쉬기 잘못이나, 갑작스럽고 강한 달리기로 인해 창자와 횡경막이 붙어 있는 인대의 자극으로 인한 것이다.

호흡근육의 혈액 부족으로도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호흡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증상 발생한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이용택 교수는 “옆구리 통증은 가장 많은 경우가 몸통을 유지하는 복근, 옆구리 근육, 척추 주위의 근육에 있다”며 “장의 혈액 부족으로도 생기는데 장으로 흐르던 혈액이 운동으로 인해 갑자기 근육으로 이동하면서 장에 일시적인 혈액 부족의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현상은 내리막 길을 달릴 때도 운동 전 음식을 먹거나 주스를 마셔도 통증이 나타나는데 옆구리 통증은 대체로 운동에 단련이 될수록 빈도가 낮아진다.

그밖에 잘못된 숨쉬기와 스트레스, 약한 아랫배 근육 , 식사 후 너무 빨리 운동을 시작한 경우, 처음에 너무 빨리 달리기, 몸 상태에 비해 운동 강도가 너무 클 때 등을 들 수 있다.

식사을 하면 소화를 시키기 위해 몸에 있는 피가 내장으로 이동하는데, 피가 많이 모여 있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하면 피가 배부분으로 또 모이기 때문에 내장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즉 배부분에 있는 내장들이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신호를 옆구리 통증으로 알려준다고 이해하면 된다.

달리기 도중 옆구리가 많이 아파오는 상태라면,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가령 신체의 전체적인 운동 능력이 10점 만점에 5인데, 달리기로 가야 하는 골인 지점까지 필요한 운동능력이 5를 넘어서게 된다. 그러면 이전에 내장이 있는 옆구리에서 몸으로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더이상 계속 달리면 몸과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속도를 느리게 해 '신체의 능력대로 달려라' 하는 신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빠른 속도로 달리면 구토, 어지러움 증과 같은 몸에 이상을 가져올 수 도 있다.

개인의 차가 크게 나타나는데, 가령 조금만 뛰어도 옆구리가 아파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 뛰어도 옆구리에 통증을 느낄수 없는 사람이 있다.

이같은 차이는 평소 얼마나 운동을 하고 몸을 단련시키고 있느냐를 가늠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점차 운동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갈수록 옆구리 통증은 완화될 수 있다.

삼육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은국 과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복근의 근 지구력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며 “갑자기 운동의 강도를 높이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5분 이상 필수적으로 운동 후에도 마무리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식사 직후 몸이 쿵쾅거리는 운동을 피해야 하며 최소 2시간 후 운동에 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서 위장의 상태를 조절하며, 장내 가스 발생이 쉬운 감자 고구마 무 같은 음식은 삼가도록 한다.

특히 자칫 잘 마실 수 있는 탄산음료도 가스 발생을 피하기 위해 삼가야 하며 운동 전 화장실에 다녀오면 좋고, 항상 변비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오래 뛰고 난 후에도 옆구리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장기의 이상이 나타난 것은 아닌지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