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가을이 오면 모노톤으로

피나얀 2007. 6. 25. 20:19

 

출처-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6-24 14:11

 


올 가을 패션 트렌드는 쿨한 모노톤의 레트로 미니멀리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트로 미니멀리즘(Retro Minimalism)은 60년대 복고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미니멀리즘을 지칭한다.
 
삼성패션연구소 조윤희 책임연구원은 "현재 패션마켓은 심플한 미니스커트와 퓨처리즘이 트렌드로 부상했던 1960년대와 조지오 아르마니를 위시해 중성적인 슈트 스타일링이 큰 인기를 모았던 1980년대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올 가을에는 특히 이 두 시기의 복고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모더니즘이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전적이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조화시킨 닥스와 다소 도전적이고 미니멀한 스타일의 구호는 언뜻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레트로 미니멀리즘을 접점으로 만난다.
얼마 전 성황리에 열린 LG패션의 닥스 컬렉션과 제일모직 구호(KUHO) 패션쇼를 통해 올 가을 유행할 패션 트렌드를 살펴본다.
 
◆ 닥스컬렉션
 
= 이번 닥스 추동복 컬렉션은 닥스의 정통성에 트렌드를 가미해 재해석한 신사복, 여성복, 액세서리(백, 슈즈 등 잡화)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국의 젠틀맨과 레이디룩을 표현한 이번 패션쇼에는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다양한 체크 아이템과 트렌치 코트 등이 주류를 이뤘다.
 
LG패션 디자인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순 상무는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닥스의 전통성에 젊고 세련된 트렌드를 접목해 재해석한 의상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닥스 남성복은 파티를 모티브로 이브닝 코트 등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을 선보였다. 슬림하고 컨템포러리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 컬러에 선명한 블루 컬러를 악센트로 사용한 의상을 다수 선보였다.
 
닥스 여성컬렉션은 영국의 전원과 대저택에서 승마를 즐기는 귀족에게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제안한다. 특히 램스 울, 실크 타프타,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트렌치코트는 그린과 레드 컬러를 사용한 타탄체크로 포인트를 줬다.
 
◆ 구호컬렉션
 
= 구호패션쇼는 프랑스 영화 '플레이타임'(1967)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 수트의 실루엣을 살린 아이템, H-라인 스커트 등 총 50점의 의상을 선보였다.
 
레트로 미니멀리즘을 패션쇼 주제로 잡은 정구호 상무는 "2007년 가을, 겨울에는 60년대의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이며 남성복 디자인을 응용한 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리선이 약간 올라간 H 실루엣에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의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구호콜렉션은 미니멀리즘의 단순함과 세련미를 추구했다.


재킷과 코트의 중간으로 보이는 하프 재킷이나 슬림한 실루엣의 팬츠, 심플한 디자인의 볼륨 스커트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 특히 조끼, 보 타이, 커프스, 포켓 등을 분해ㆍ조합ㆍ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셔츠와 재킷 등 남성 슈트의 형태와 디자인 요소를 다채롭게 변형시킨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