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동유럽의 파리’… 빙하호수… 대산호군락

피나얀 2007. 7. 6. 19:48

 

출처-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07-06 10:45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올해는 반드시 해외로 휴가를 떠나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업무에 치여 구체적인 휴가 계획은 고사하고 날짜도 정하지 못한 직장인이 부지기수.
 
어렵게 짬을 내 해외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뒤져 보지만 웬만한 곳은 이미 빈자리를 찾을 수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유명 관광지 중 아직 예약에 여유가 있는 곳을 찾아봤다.
 
# 천혜의 휴양도시, 호주 케언스
 
케언스는 시드니, 골드코스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호주 관광지. 바다와 열대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최고의 관람 포인트는 대규모 산호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산호초는 호화 크루즈로 둘러볼 수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 ‘쿠란다 국립공원’도 필수 코스다. 스카이 레일을 타고 광활한 열대우림을 조망하면 눈까지 시원해진다. 7∼8월 매주 출발하며 가격은 149만원부터.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
# 캐나디언 로키의 시작, 캘거리
 
1988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으로, 캐나다 여행의 핵심이다. 한여름에도 로키산맥의 설산과 빙하를 체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밴프, 재스퍼 국립공원 곳곳의 깎아지른 벼랑과 짙은 에메랄드빛 호수가 아찔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빙하 호수 레이크 루이스 주변을 곤돌라로 돌아볼 수 있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선 설상차로 로키의 빙하를 감상한다. 대개 7∼9일 일정이며, 229만원부터.
 
# 동화 속 중세 도시, 동유럽
 
낭만적 여행지의 대명사 동유럽은 최근 젊은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곳. 체코, 헝가리,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을 한꺼번에 묶은 상품이 많다.
체코에서는 ‘동유럽의 파리’로 불리는 프라하와 아담한 지방도시 체스키크룸로프 등을 둘러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선 이국적 풍경을 만끽하며 온천욕을 즐기고, 슬로바키아에서는 타트라 얼음동굴을 관람한다.
 
특히 오스트리아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왈츠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찰츠카머구트에선 유람선을 타고 볼프강 호수의 절경을 볼 수 있다. 대개 10일 안팎의 일정이며, 2명이 예약하면 1명에게 10%를 할인해 주는 여행사도 있다. 299만원부터.
◇호주 케언스의 대산호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 유럽풍 고급휴양지, 훗카이도
 
굳이 유럽에 가지 않아도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곳. 크고 작은 화산들이 만들어 놓은 산과 계곡은 로키나 알프스 못지않게 웅장하다. 원시 자연과 독특한 풍광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한여름 평균기온이 23도로 선선하다. 일본인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원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이누 민속촌,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유바리시, 삿포로 시내의 옛 청사건물과 오타루 운하 등 관광명소가 널려 있다. 지난해 6월 파산을 선언한 유바리시는 최근 도시의 몰락 과정을 소개하는 이색 관광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삿포로맥주를 마시며 노천 온천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 최근 엔화 약세로 비용 부담도 줄었다. 4∼5일 일정에 109만원부터.
 
# 신선들의 놀이터, 장자제(張家界)
 
한마디로 그 아름다움이 인간의 언어를 뛰어넘는 곳이다. 구름 바다를 뚫고 하늘로 솟아오른 수많은 기암괴석이 관광객을 압도한다. 깊은 협곡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용암동굴과 아열대 원시림은 태초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원래 바다였으나 약 4억년 전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 시간 침식과 풍화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절경을 만들어냈다. 중국 최초의 삼림공원으로 1992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톈먼산에서 케이블카를 타며 내려다봐도, 계곡을 유람선으로 돌며 올려다봐도 장관이다. 매일 출발하며 4∼5일 일정에 49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