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건강 챙기는 '한방차'

 

출처-2007년 7월 7일(토) 8:11 [뉴시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차도 알고 보면 다이어트에 활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살을 빼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한방차는 마실 때 식전이나 식간, 식후를 피하고 공복기에 마시는 것이 좋다. 식전이나 식간, 식후에 마실 경우 차 속의 수분이 혈당수치를 높여 지방 분해를 방해한다.

한의사들은 이 같이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방차를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직접 만들어 먹는 다이어트 차보리차의 경우 비위, 장 기능 항진으로 식욕이 왕성할 때 먹으면 식욕이 감소되어 식욕 조절의 효과가 있다.

평소에 소화가 잘 되고 식욕 조절이 안 되는 사람에게 알맞다. 보리차는 집에서 차로 끓여 마시는 보리나 시중에서 껍질 안 깐 보리를 구입해 프라이팬에 탈 때까지 볶아 진하게 끓여 수시로 마신다.

둥굴레차는 수분을 생성시켜 갈증을 없애고 피로와 미열, 쉽게 배가 고픈 증상, 얼굴이나 전신의 기미에 좋다.

둥글레 20g에 물 300cc를 붓고 끓인 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이고 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찌꺼기를 없애고 마신다.

대황 감초차는 습관성 변비로 변이 항상 굳어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며 어혈을 몰아내 생리통에도 좋다. 황 5g과 감초 1g을 용기에 넣고 물 500cc를 넣은 후 끓기 시작하면 10분 후 찌꺼기를 없애고 하루 3회에 나누어 마신다.

산사차는 장과 위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하며, 특히 기름진 먹거리이나 육식의 소화에 탁월하다.

또 혈액에 들어가 뭉친 혈액을 풀어내고 통증을 억제한다. 산사차는 깨끗이 다듬어 씨를 없앤 산사 8~12g과 물 500cc을 넣고 끓여 절반으로 줄어들면 1일 3회에 나누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율무(의이인)차는 식욕을 크게 감소시키고 혈액을 맑게 만들어 다이어트 기능이 있다. 의이인을 약 45g씩 뜨거운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며, 한 달간 매끼 식사 전에 복용하면 월 1kg 내외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기자차의 경우 간장 비장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고 피로회복 및 다이어트 후유증에 좋다. 구기자 3 스푼에 물을 500ml 넣고 물이 절반이 되도록 30분 가량 끓인 후, 하루 3회로 나누어 식후에 마신다.

황기차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신진대사와 수분대사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황기 10g에 물 600ml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도록 은근한 불에 40분 가량 끓인 후, 이 물을 하루 3회로 나누어 수시로 마신다.

맥문동차는 담을 없애고 수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입과 목이 마르는 등 갈증이 나고 목에 이물 자극감이 있을 때 좋다. 맥문동 10g, 감초 3g에 물 600ml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도록 40분 이상 달인 후, 하루 3회로 나누어 수시로 마신다.

당귀차는 혈액순환을 시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효능이 있다. 몸이 찬 사람, 빈번한 다이어트로 몸을 많이 상한 경우, 심한 변비, 변비가 있으면서 하체에 살이 많이 찐 하체 비만 등에 좋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알맞다. 한 번에 당귀 4.5~5g씩 달여서 물 대신 먹거나 밥뜸을 들일 때 씻은 당귀를 밥 위에 얹어 같이 뜸을 들여 먹거나 차로 마신다. 또는 당귀를 삶아서 야채와 같이 섞어 먹는다두충엽차는 혈액을 맑게 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혈관의 노폐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커피메이커에 두충엽 2g 정도를 넣고 걸러서 마신다. 두충잎 4g을 팔팔 끓는 물이 담긴 커피 주전자에 넣고 약한 불로 물색이 약간 노랗게 변할 때까지 둔 후 두충엽을 거르고 물만 마신다.

◇ 일반 차도 '다이어트'에 효과적홍차의 성분 중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은 주로 카페인, 카테킨, 사포닌 등 3가지다. 이러한 성분들은 모두 체중을 줄이는데 적합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설탕으로 마시는 홍차 한 잔의 칼로리는 4kcal밖에 안되기 때문에 홍차를 다이어트에 이용하면 아주 좋다. 하지만 칼로리보다는 위의 카페인, 카테킨, 사포닌 등의 성분이 다이어트에 더 큰 효과가 있다.

커피는 열량을 따져보면 블랙으로 마실 경우 불과 1Kcal 밖에 되지 않고, 설탕을 넣더라도 각설탕 2개 정도의 열량은 10Kcal 미만에 불과하다.

이것은 계단 20칸 오르기와 줄넘기 1분 정도면 소모되는 작은 운동량에 해당한다. 프림만 넣지 않는다면 특별히 다이어트 커피가 아니어도 칼로리 걱정이 없는 좋은 다이어트 음료가 된다.

마지막으로 허브는 심한 정신노동을 한다거나 신경이 예민해서 스트레스가 많은 체질은 살이 찌개 된다.

허브차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피부를 이완시켜 빠지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