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불쾌지수 폭발직전, 물 한 잔 마셔라

피나얀 2007. 7. 14. 20:27

 

출처-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7-07-14 08:47

 

매해 여름만 되면 짜증으로 인한 폭력 사건이 발생한다. 실제로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올 해는 지난 6월 이미 몇 개의 시비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
 
그렇다고 여름을 일부러 피해갈 수도 없는 상황. 평소 선량한 사람도 무더위로 인한 짜증은 피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짜증을 받는 상대방도 무더위로 인해 쉽게 넘기지 못해서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되어버릴 수 있다.
 
과연 이 같은 불쾌지수에 의한 다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불쾌지수는 알려진 대로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식 교수는 “습도가 높으면 우리 몸에서 땀이 배출이 되도 증발이 안 된다”며 “몸에 땀이 맺혀있으면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는 상황은 대체로 폭력과 비례하게 되는 것.
 
따라서 여름에는 본래 선하다고 생각되던 사람도 이 같은 인체의 변화로 인해 짜증이나 화를 낼 수 있고 심지어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특히 사람의 밀도가 높아져 접촉이 많고 여유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도 폭력적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결핍을 겪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곳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 정신과 육기환 교수는 “원래 폭력이라는 것이 개인의 특성과 환경의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발생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일반인에게도 환경과 사회의 변화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면 짜증으로 인한 짜증성 폭력도 그의 하나임은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인다.
 
물론 이런 사회, 환경적 요소 말고도 병적이진 않지만 그 개인의 충동성 정도와 발달력(가정폭력에의 노출 등), 스트레스 정도로 인해서 같은 환경이라도 폭력의 발생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육 교수의 의견.
 
이에 짜증으로 인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위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와 함께 과잉되게 사람이 밀집되지 않도록 하고 사람 간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거나 유독 더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여름 뜨거운 낮에 사람들이 밀집될 만한 공간은 특별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더위로 인해 짜증이 날 것 같다면 물 한 잔을 미리 마셔두는 것도 좋다. 물은 몸의 온도를 낮춰줄 뿐 아니라 땀 배출로 인한 체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강대엽 용인정신병원 부원장은 적절한 취미를 추천한다.
 
강 부원장은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풀어내면 덥고 지치는 상황이 된다 해도 사소한 시비가 매개체가 되어 크게 화를 내지 않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육 교수는 매스미디어의 폭력에 사람들이 쉽게 노출될 때 더 폭력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어린이들부터 매스미디어의 폭력물에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성인일지라도 너무 폭력물에 심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