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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의학> "소아기 스트레스가 기억력 감퇴 불러"

피나얀 2005. 10. 13. 17:20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 부모와의 사별, 학대 등 소아기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년에 접어들면서 기억력을 잃게 된다는 사실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입증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소아기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 '해마'의 세포들 상호간 신호 교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잠자리를 꾸밀 재료를 제한적으로 제공한 우리 속에 암쥐와 갓 태어난 새끼쥐를 넣어 새끼쥐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한 뒤 이들의 기억력 상실 정도를 관찰했다.

언뜻 보기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한 것처럼 보인 새끼쥐들이 중년기에 기억력 감퇴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생후 첫 1주일을 보낸 다른 부류의 새끼쥐들보다 훨씬 더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

연구를 주도한 탤리 배럼 박사는 "나이를 먹으면서 인지 기능을 잃는 것은 아마도 유전이나 환경적 요소에 기인하는데 유전적 배경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부정적인 환경 요소를 막을 수는 있다"고 연구 결과의 시사점을 설명했다.

'알츠하이머연구신탁'의 레베카 우드는 이전에도 만성적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및 뇌구조를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새끼쥐에게 그다지 심하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어도 훗날 뇌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ㆍ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작년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어린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economan@yonhapnews.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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