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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대형·다기능··· 김치냉장고의 ‘진화’

피나얀 2005. 10. 15. 17:08


출처-[문화일보 2005-10-15 13:26]

김치파동’ 여파 김장 가정 늘어 대용량 인기::) ‘올 겨울엔 김치냉장고를 마련해볼까.’ 지난달 말 전국을 강타 한 중국산 납김치 파동. 이 때문에 ‘올 겨울엔 아무래도 가족 건강을 생각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먹겠다’는 가정이 적지않 다. 김치냉장고 판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8∼9일)을 기점으로 김치냉장고 수 요가 가파르게 증가, 전주 주말에 비교해 김치냉장고 매출이 10% 가량 증가했다. 하이마트 강대준 바이어는 “작년보다 따뜻한데 도 최근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중국산 김치 파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올해도 대용량, 고급화 추세에 따라 180ℓ급 내외의 고급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에는 160ℓ내 외의 제품이 주력제품이었다.

◈2005년 김치냉장고 경향=요즘 김치냉장고는 대형화, 다기능화, 고급화하는 추세다. 특히 요즘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육류, 생선, 야채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기능이 다양해졌다. 또 한 웰빙 식품 제조기능이 추가돼 묵은 김치, 요구르트, 청국장, 발아현미 기능까지 갖췄다.

색상과 디자인도 화려해지고 뚜껑에 탈취, 제습 기능을 보강한 제품도 있다. 주부의 체형에 맞게 높이와 깊이를 줄여 출시한 프 리미엄 제품도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대별로는 인기 있는 180∼200ℓ급 뚜껑식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급이 140만∼180 만원대이다. 또 보급형은 60만∼90만원에 나와 있다.

◈업체별 제품 특징=위니아만도의 딤채는 최적의 숙성방법으로 몸에 좋은 유산균만을 선택적으로 집중 성장시켜주는 ‘뉴 발효 과학’기술을 적용했다. 또 보관 상태를 기억해 자동복구해주는 정전 보상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다고내’를 선보였다. 요구르트와 발아현미 등 웰빙 식품을 직접 만들어 저장까지 해주는 웰빙식품 제조실 을 별도로 갖춘 웰빙 김치냉장고다. 또 문을 여닫는 횟수와 시간 까지 자동으로 감지하는 문 센서가 문 개폐에 따른 온도변화에 대응해 냉기의 양을 조절, 김치맛을 유지시켜준다.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묵은 김치를 보관하는 기능과 청국장을 만들어 보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날콩을 넣으면 청국 장이 만들어지는 청국장 발효 기능도 있다. 특히 청국장 발효 시 스템이 별도로 돼 있어, 냄새가 다른 칸으로 옮아가지 않는다.

대우일렉 ‘클라쎄’는 발효 단계에 따라 최적의 온도가 설정돼 유산균 균형을 조절해주면서도 깊은 맛을 유지해주는 ‘유산균발 효제어시스템’을 채용했다. 냉장고 중앙에는 ‘비타민 녹차 필 터’가 장착돼 있어 비타민C와 녹차 성분의 냉기가 공급된다. 식 품을 신선하게 보관해주고 미세균과 악취를 제거해준다.

◈김치냉장고 고르는 요령=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우리 집 용량에 맞는’ 제품이다. 용량은 사용목적을 먼저 분명히해야 한다. 김치만 보관할지, 육류, 쌀, 생선, 야채, 과일 등 다른 식 품도 보관할지에 따라 용량대가 다르기 때문. 또한 가족 수에 따 른 김치 소비량과 가짓수도 따져보아야 한다.

한번 구입하면 5~7년 정도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4인 이상 가정은 김치 소비량이 많고 야채나 과일 등 기타 식품의 보관비율이 높기 때문에 3룸 형태의 180ℓ 이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기능면에서는 핵심 기능인 숙성·보관 기능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이밖에 김치 용기나 육류, 생선 등의 식품보관 전용 용기가 있 는지 여부, 소비전력량, 제조일자, 무상서비스 보증기간 등도 반 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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