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뱃살을 빼기 위한 특별한 비법은 없다. 여자의 뱃살과는 달리
남자의 뱃살은 내장지방이 쌓여 형성되기 때문에 피하지방층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술도 무용지물이고 림프마사지나 살 꼬집기도 효과가 없다.
심각할 경우 호르몬 주사와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방법일 뿐이다. 일단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집에서부터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 회사에서 식사할 때도 스스로 메뉴 선정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종용한다. 무엇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만이 뱃살을 줄이는
최선의 방책이다.
식생활 습관 바꾸기
1 _끼니는 꼭 챙긴다
끼니를 거르면 다음 끼니에 과식을 하게 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몸이 영양분을 제때에 보충받지 못하면 신진대사를
줄임으로써 지방 등의 영양소를 소비시키지 않고 꼭 붙들어놓기 때문에 뱃살 빠지는 걸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아침을 굶게 되면 전날 저녁부터 약 17시간 정도 공복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그러면 점심식사의 지방 성분이
즉시 체내에 쌓이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끼니를 챙겨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2_칼로리가 낮은 음식부터 먹는다
채소나 김, 미역, 콩, 국 등 저칼로리 음식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워놓고, 밥이나 고기반찬으로 옮겨가면 열량
섭취를 한결 줄일 수 있다. 1500~2000kcal 정도가 남자들의 식사량으로 적당하다. 평소 먹는 양보다 20%만 줄여도 2개월 정도
후부터는 감량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밥은 보통 먹는 양보다 두 숟가락 정도 적게, 야채 등의 저지방 음식을 위주로 식사한다.
3 _20번씩 씹고, 20분 이상 식사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늦춰 여유 있게 천천히 먹도록 한다. 과식의 원인 중 하나가 너무 급하게 먹는
데에 있다. 포만감을 느끼려면 음식을 먹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허겁지겁 급하게 먹다 보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낄 시간조차 없어 아무래도
과식하게 마련이다. 적어도 20번은 씹은 후 삼키고, 식사시간은 20분 이상 배정한다.
4 _오후 7시 저녁식사 후엔 금식
저녁식사는 일찍 끝내는 것이 좋은데 가능하다면 오후 5시나 6시 정도로 식사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소한 잠들기 4시간 전에는 저녁식사를 끝내고 그 후에는 어떤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밤 시간과 자는 동안에는 부교감신경이
주로 작용하고, 운동량이 적어져서 지방이 몸에 축적되기 쉽기 때문이다.
5_하루 8컵 이상의
물을 마신다
하루에 8컵에서 10컵 정도의 물을 매일 마시기만 해도 1년이면 약 2.6kg 정도의 체지방이 빠진다고 하니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근육 조직이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낼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물.
6 _삼겹살, 패스트푸드, 케이크, 청량음료는 NO!
지방과 탄수화물, 단순당은 체내에 내장지방을 차곡차곡 쌓아 뱃살을 늘리는 최대의 적. 최소량만 섭취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과 갈비, 튀김류는 금지 음식 1호이고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등의 패스트푸드 역시 칼로리의 제왕이므로 삼가야
한다. 일반 빵이나 쌀밥은 피하고 통밀빵이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설탕과 꿀 등의 단순당은 몸에서 지방으로 변환되어 축적되기 쉽다. 그러므로 케이크, 도넛, 초콜릿, 사탕 등은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음료와 후식, 군것질거리 보기를 돌같이 한다.
7_술,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마신다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있는 술도 문제지만 고칼로리 안주까지 곁들이면 지방덩어리들이 뱃속에 고스란히 축적되고 만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되는 상황이라면 기름진 안주를 피하고 과일이나 건어류, 회나 생선찌개 같은 안주를 택한다.
가능한 한 술 마시기 전에 식사를 먼저 해 포만감을 주면 안주의 양도 줄일 수 있고 음식으로 인해 알코올의 흡수율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 무엇보다 술자리는 1주일에 2번을 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