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간판 제품 '윌'과
'쿠퍼스'가 잘 팔린다.
현재 윌의 하루 판매량은 70만개. 2000년에 출시된 윌은 4년10개월 만에 10억개 이상 팔려
1000원짜리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원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쿠퍼스 역시 하루 28만개를 판다.
모든
기업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야쿠르트만 이처럼 잘나가는 비결은 뭘까.
그 원인을 뛰어난 제품력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고객을 밀착 관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 군단에서 찾는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소비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제품 효능을 설명하고 설득한 덕분에 불황을 극복하면서 엄청난 판매액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슈퍼100, 야쿠르트에이스, 메치니코프, 윌과 쿠퍼스가 아줌마 부대의 힘을 실감케 하는 한국야쿠르트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71년 5월 1일.
당시 골목길을 누비는 '노란 옷, 노란 모자, 환한 미소의 야쿠르트 아줌마'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주부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거의 드물던 시절에 고객을 직접 만나면서활동하는 모습은 생경함과 동시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처음 활동을 시작했던 야쿠르트 아줌마 수는 47명에 불과했으나 75년에 1000명을 넘어서 78년에는 3000명,
83년에는 5000명, 92년에는 8000명, 98년에는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늘어나 현재 1만3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야쿠르트 아줌마 한 사람이 하루에 파는 발효유는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아줌마 13명이 하루에 파는
발효유는 3000평 규모 대형 할인점 점포에서 파는 발효유 매출과 맞먹는다. 동네 편의점이 아줌마 한 명이 하루 파는 만큼의 발효유 매출을
올리려면 1주일 이상 장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야쿠르트 아줌마 한 사람이 하루 평균 550개 요구르트를 판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3만원(연간 매출 6800만원)에 달한다.
할인점 이마트가 한 점포에서 하루 평균 300만원 안팎의 발효유를 팔고 있고, 편의점 훼미리마트 한 개 점포에서는 3만원 안팎의 발효유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계산이 쉽게 나온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하루 7㎞를 걸어야 한다. 이런 대가로 받는 월급은 평균 143만원. 대학 나온 웬만한 직장인 못지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평생직장인 사람도 많다. 10년 이상 활동하는 사람이 3000여 명에 이르며, 25년 이상 활동하는
사람도 206명이나 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4.5세며 30대가 19.4%, 40대가 59.2%로 30~40대가 전체 활동자 가운데
78.6%를 차지한다.
하루에 최고 많은 고객을 만나는 아줌마는 여의도점에 있는 이재옥 씨로 줄잡아 420명을 만난다고 한다.
일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1분당 한 명꼴로 고객을 만나는 셈이다.
[김성회 기자]
출처-매일경제
'♡PINAYARN™♡ 【TODAY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DAY 스크랩】‘Ex’ 이상미, 대학가요제 스타 계보 잇나? (0) | 2005.10.19 |
---|---|
【TODAY 스크랩】"난 이래서 결혼 전날 도망간다?" (0) | 2005.10.19 |
【TODAY 스크랩】설경구 “무대는 나의 힘” (0) | 2005.10.19 |
【TODAY 스크랩】촬영중 희귀병얻은 카메라맨, "그래도 '세렝게티'는 희망 (0) | 2005.10.18 |
【TODAY 스크랩】<'태권브이' 상품 인기..원 가격의 200배> (0) | 200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