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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거리패션] 빅토리안 스타일

피나얀 2005. 10. 23. 20:48

                                 

 


 

 

 

빅토리안 스타일, 러시안 무드가 조화로운 10월의 낭만 정교한 디테일로 화려함을 강조한다.

청명한 하늘 아래로 따사로운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쬔 10월의 거리에서 만난 가을 멋쟁이들은 빅토리안 스타일과 러시안 무드에 빠져 있었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기에 영국과 미국에서 나타난 시대 양식인 빅토리안 스타일은 물질이 풍부해지면서 신흥계급들의 과시욕으로 탄생한 장식적이고 낭만적인 스타일이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여주인공의 의상을 보면 빅토리안 스타일의 유행 의상을 엿볼 수 있는데 반짝이는 블랙 소재, 스커트와 소매의 풍성한 볼륨, 화려하고 섬세한 레이스 등이 그것이다.

한편, 6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러시안 룩은 모피, 벨벳, 자카드, 섬세한 자수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설명된다. 거리에서 만난 회사원 김설화(26세)씨 역시 블라우스와 스커트에 놓인 섬세한 자수와 리본 장식, 소매 단의 볼륨감으로 러시안 룩을 멋지게 연출했다.

사이즈가 풍성한 니트, 몸에 꼭 맞는 조끼 인기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두툼한 니트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이번 가을에는 재킷 안에 받쳐 입는 스타일보다 사이즈와 조직이 풍성한 외투 스타일의 빅 니트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무릎 아래 길이의 크롭 팬츠나 스커트를 입고 반 스타킹이나 부츠를 매치하면 하체가 날씬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칼라 선을 위로 높이고 가슴과 소매 부분에 섬세한 레이스 장식을 덧댄 빅토리안 스타일의 블라우스는 풀 스커트나 데님 팬츠 어디에나 잘 어울렸고, 어깨와 소매를 풍성하게 만들고 허리선을 잘록하게 강조한 복고풍 재킷과 면, 데님, 벨벳, 가죽, 스웨이드 소재로 만든 다양한 조끼 아이템이었다.

회사원 박세은(25세)씨는 넓은 칼라가 달린 조끼에 어깨선에 셔링 장식이 들어간 셔츠를 받쳐 입고, 크롭 팬츠와 레이스 업 부츠 등을 매치 해 이번 시즌 유행중인 아이템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유하나(24세)씨는 주머니가 달린 조끼에 헌팅캡과 가죽 벨트로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얇은 티셔츠 위에 조끼 스타일의 니트를 덧입거나 반소매 니트 위에 재킷을 매치 하는 등 여름옷과 가을 옷을 알맞게 섞어 입는 간절기 레이어드 룩도 눈에 띄었다. 레이어드 스타일을 멋지게 소화하려면 컬러 배색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블랙 등 기본 컬러에 이번 가을 유행색인 퍼플이나 그린,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레이어드 스타일을 더욱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 유행 예감



이제 부츠는 더 이상 보온을 위한 아이템이 아니다. 보헤미안, 복고, 러시안 트렌드의 영향으로 컬러와 소재가 다양한 부츠가 벌써부터 거리를 휩쓸고 있다.

발부터 무릎까지 끈으로 조인 레이스업 스타일부터 앞 코가 둥글고 통 굽이 달린 60년대 스타일, 크리스털이나 자수로 장식된 부츠, 웨스턴 디테일이 가미된 승마 부츠까지 기존의 부츠 디자인보다 더욱 여성스럽고 섬세한 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세나 객원기자 senaro@hanmail.net사진 : 박재홍
출처- [주간한국 2005-10-20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