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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할로윈데이 등 줄잇는 파티] 이렇게 입으세요

피나얀 2005. 10. 23. 20:50

 

                                       

 


 


31일은 할로윈데이. 새해맞이 액막이 풍습에서 유래한 서양의 마을 축일이지만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신년맞이로 이어지는 본격 파티 시즌의 신호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리바이스 스멕스 등 캐주얼 브랜드와 각종 파티 기획사들이 발빠르게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고 있고, 홍대앞이나 강남 등 클럽가도 형형색색의 기괴한 복장과 가면을 내걸며 할로윈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자, 한바탕 신나게 놀 작정이라고? 파티 웨어는 데님 한 벌이면 충분하다. 모델 출신 파티기획자 지미기씨가 할로윈부터 송년 모임까지, 데님 한 벌로 솜씨있게 차리는 파티웨어를 소개한다.

믹스 매치의 제왕- 데님

“요즘 파티에는 청바지 차림이 가장 많아요. 너덜너덜한 그런지 스타일 말고 검정빛이 도는 다크진이나 생지 데님이구요. 상의나 액세서리를 너무 ‘오버’했다 싶을 때, 청바지만 슬쩍 걸치면 전체적으로 너무 정장 같지 않으면서 세련돼 보이거든요.”

지씨는 데님 예찬론자다. 하이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을 적절히 믹스 매치하면서 청춘의 열정을 표현하는 데 데님만한 소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더구나 올 가을은 블랙 패션과 더불어 웨스턴 스타일이 뜨면서 발 빠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같은 청바지라도 파티의 성격에 따라 선택은 요령 있게 해야 한다. 웨스턴을 드레스 코드로 삼는다면 물이 많이 빠져서 바랜듯한 청이 좋고 좀 더 격식이 있는 송구영신 파티라면 정장 분위기가 나는 짙은 색 데님을 선택한다.

최근 데님 유행이 바지나 상의 치마 할 것 없이 착 달라 붙으면서 몸매를 드러내 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펑퍼짐한 것은 삼간다.

“오리지널 힙합 파티라면 모를까, 이젠 청바지도 섹시하게 입어야 멋스러워요. 여성은 과감하게 밑위 길이가 7~8cm 정도인 로라이즈 진에 하이힐, 남성도 발목까지 일자로 좁게 내려오는 청바지가 더 꾸민듯한 느낌이 살아서 파티 차림 답구요.”

할로윈= Fun, 크리스마스= Colorful, 송년= Chic

파티에는 공식이 있다. 할로윈은 워낙 코스튬파티(costume partyㆍ복장 파티) 성격이 강한 만큼 평소에는 시도할 수 없는 기괴망측 재기발랄 패션을 입어 보는 재미가 있다.

 

크리스마스는 연인의 날로 정착하는 추세에 맞춰, 파티도 시즌 색상인 빨강과 녹색 금색 등 화려한 색상으로 커플룩 느낌을 살린다. 송년 파티는 새해를 맞는 경건함이 함께 하는 만큼 정제되고 세련된 맵시를 자랑한다.

“요즘 웬만한 파티들은 다 드레스 코드가 있지만, 보다 앞서 파티의 성격을 고려해야 해요. 같은 ‘블랙’이라도 송년 파티에서는 검정색 실크 원피스였던 것이 할로윈에서는 검정색 고깔 모자로 바뀌어야 하는 이치지요.”

파티에티켓 No.1 '물'관리는 나부터

지씨는 파티를 100% 즐기기 위해서는 파티 참가자 스스로 ‘물’ 관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능한 평소보다는 섹시하게 멋지게 차려 입는다는 자세를 갖는 게 좋아요. 그래야 파티 물도 좋아지고 스스로도 재미를 만끽할 수 있거든요. 가장 기본적인 파티 에티켓이죠.”

연인과 단 둘이 보다는 친구들 서넛이 함께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가 더 많아진다. 드레스 코드가 성장을 의미하는 ‘포멀’ 또는 ‘블랙 타이’가 아닌 이상 여성들은 정장 드레스를 입지 말 것, 남자는 반대로 너무 캐주얼하게 입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할로윈 : 오버하는 재미가 있다(왼쪽)

데님으로 꾸민 웨스턴 코드 할로윈 룩. 할로윈은 복장 파티 개념이 강한 만큼 ‘오버’할수록 재미있다. 평범한 청재킷 차림에 빨간색 머플러를 서부의 사나이처럼 둘러주거나 웨스턴 모자를 써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여성은 상하의를 모두 청으로 입으면 답답해 보인다.

위는 섹시한 탑으로, 하의는 요즘 유행하는 미니 스커트에 웨스턴 부츠로 멋을 냈다. 옷차림이 평범해도 파티 소품점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탄약띠나 권총을 사용하면 재미를 배가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화려한 커플 룩(가운데)

남성은 빨간색 줄무늬 셔츠로, 여성은 재킷 스타일의 데님 상의에 알록달록하면서 검정색 레이스가 달려 섹시함을 더해주는 원피스를 받쳐 입었다. 둘 모두 시즌 색상인 빨강을 이용해 화려한 커플룩을 연출했다.

송년: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시크족(오른쪽)

둘 다 짙은 청바지에 재킷을 입은 세미 포멀 룩. 여러겹의 진주 목걸이를 어깨에 둘러 주면 화려한 장교복처럼 연출 할 수 있다. 남성은 검정색 셔츠와 검정 재킷, 화려한 줄무늬 타이로 연말 모임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제품: 제품 남성 데님류와 셔츠류, 누벅 재킷은 모두 리바이스, 여성용 미니스커트는 리바이스 501리컨스트럭티드, 검정색 레이스와 크리스탈이 부착된 섹시한 청바지와 재킷은 리바이스 레이디 스타일. 액세서리는 지미기씨 弩洋?
●모델: 이혜원 김의도
●사진: 오중석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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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일보 2005-10-20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