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지금
'단풍특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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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배어나는 태릉 이스턴캐슬의 호젓한 숲길. 아름드리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숲 냄새가 머릿속까지 개운하게 해준다. |
만산홍엽! 천지가 온통 마법에라도 걸린듯 현란한 가을색을 발산하고 있다. 입 쩍 벌어지게 하는 자연의 변이는 일상탈출을 충동질한다.
하지만 내장산, 지리산 등 큰맘 먹고 떠나야하는 명산 단풍놀이가 맘처럼 여의치 않다. 그렇다고 화사하게 익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외면하기에는 가슴이 너무 뜨겁고….
그렇다면 이번 주말 연인과 함께 코트 깃 세우고 가을 빛 내려앉은 도심 산책로를 걸어보자. 오색단풍이 한점 바람에 낙엽 되어 구르고, '바스락' 발끝으로 전해 오는 가을의 느낌속엔 낭만이 묻어난다. 덕수궁 돌담길, 경복궁-삼청동 길, 태릉 화랑로…, 서울시내에도 멋진 단풍-낙엽거리가 즐비하다.
퇴근길 데이트코스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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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담장따라 노란 터널
▶경복궁-청와대-삼청동 길='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연인들이 헤어진다'는 속설을 믿는 경우라면 대안으로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경복궁 서쪽 담장 따라 청와대~삼청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인적도 드물고 고궁의 운치와 노란 은행잎, 플라타너스, 벚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잘 알려진 삼청동 길도 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운치를 더한다. 동십자각을 기점으로 경복궁 동쪽 담장 따라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약 1㎞의 길은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한 곳.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 화랑과 맛집, 카페들도 모여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감사원~성균관대 후문으로 이어지는 1㎞ 남짓 도로도 가을색이 완연해 산책과 드라이브를 겸할 수 있다. 내친김에 삼청터널을 지나 북악스카이웨이 길로 나서면 강원도 산굽이 길 부럽지 않을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다.
버즘나무 1200그루 장관
▶화랑로(태릉입구~삼육대)&태릉 이스턴캐슬=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은 만한 길이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입구∼삼육대 구간 8.6㎞는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단풍과 낙엽의 거리' 중 길이가 가장 긴 곳이다. 길을 따라 아름드리 버즘나무(플라타너스) 1200여 그루가 긴 터널을 이룬다. 국내 최고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로 이름난 충북 청주시 진입도로를 연상케 한다.
인근 육군사관학교, 태릉, 삼육대 등도 빼어난 산책코스를 지니고 있다. 특히 태릉 이스턴캐슬은 광활한 숲속에 가을색이 곱게 내려 앉아 삼림욕을 즐기며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웨딩홀부터 클레이 사격장에 이르는 1㎞ 남짓 숲속 도로에는 아름드리 활엽수가 빽빽이 들어서 그야말로 호젓한 가을 산책코스가 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려 10분쯤 걸으면 육군사관학교 정문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서울여대 방향으로 들어서면 산책로 입구다.
가을 물든 서울 한눈에
조망 |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출발해 힐튼 호텔 방향으로 올라가 하얏트 호텔 쪽으로 걷는 코스며, 추색에 물든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 서울타워 등을 찾는 코스도 권할만 하다.
1.8km 순환도로 벚나무
단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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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조선 2005-11-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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