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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사장님! 위버 섹슈얼리스트가 인기래요

피나얀 2005. 11. 6. 18:38

 


 

 


‘꽃 미남은 가라, 터프하고 남성미 넘치는 위버 섹슈얼리스트 시대가 오리니∼’.

 

삐죽삐죽 단정치 않은 헤어스타일과 대충 입은 듯한 패션, 툭툭 내뱉는 말투로 터프함을 강조하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젠틀한 남성, 바로 위버 섹슈얼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위버섹슈얼은 ‘∼의 위에, 초월한(슈퍼)’ 등의 뜻을 가진 독일어 위버(ueber)를 넣어 만든 합성어로 메트로나 레트로 섹슈얼을 뛰어넘는 최고의 남성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사회분석가인 매리언 샐즈먼이 저술한 《남자들의 미래(The Future of Men)》에 처음 등장한 위버 섹슈얼은 야성적인 남성을 뜻하는‘마초(macho)’와는 다른 개념이다.

 

일부러 스타일을 꾸미지 않아도 멋이 날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넘치고 아울러 여성에게는 자상하고 감성적인 남성들이다. 위버 섹슈얼의 대표적인 스타일은 장식이 줄어들고 기능성과 편안함을 추구함으로써, 꾸미지 않은 듯 하면서 은근히 멋이 배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셔츠는 민무늬 블루톤의 옥스퍼드 셔츠를 이용, 소매를 걷어 올려 자연스럽게 팔 근육을 드러내는 것으로 섹슈얼한 남성미를 발할 수 있다. 조금 더 멋을 내고 싶다면 빗살무늬 결이나 점잖은 스트라이프로 화려함을 나타낼 수도 있다.

 

클래식한 울 소재의 H라인 실루엣을 살린 바지 슬릿 1개, 투 버튼의 정통적인 수트가 적당하다. 수트 컬러는 톤다운된 그레이나 다크 네이비가 주류. 넥타이는 브라운이나 옐로 계열로 편안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또한 한동안 남성들의 포인트 컬러로 셔츠나 넥타이에 적용된 핑크 컬러를 대신해서 터키 블루가 위버 섹슈얼의 포인트 컬러로 응용되고 있다. 특히 터키 블루는 재킷과 코트 등 아웃 도어에서부터 니트, 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 카리스마 넘치는 세련된 남성 스타일을 완성시키기에 충분하다.

 

위버 섹슈얼리스트로는 조지 클루니, 이완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 그리고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스타로는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을 비롯해 비, 다니엘 헤니 등이 있다.

 

90년대 - 근육질 몸매 차인표 스타일 인기

 

1990년대 남성 스타일은 복고·캐주얼·여성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와 1970년대에 등장했던 테디 보이·모즈·히피·펑크 스타일이 복고 유행으로 다시 등장하였고, 자신의 취향과 편안함을 레이어드 룩으로 연출한 캐주얼 경향, 몸에 꼭 맞고 밀착되는 가늘고 유연한 실루엣의 여성화 경향이 나타났다.

 

아르마니 스타일의 신체를 편안하게 살려주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의 미니멀리즘(Minimalism)적인 신체 형태를 과장하지 않고 몸에 꼭 맞는 정장이 함께 유행하였다.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는 정장이 유행함으로써 스포츠로 다져진 건강한 신체가 의복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드라마 <사랑은 그대 품 안에>에 등장한 차인표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80년대 - 헐렁한 스타일 조용필 모성 자극

 

1980년대 초에 수트는 각진 어깨와 몸에 꼭 맞는 실루엣이었으며, 1970년대와 달리 재킷과 셔츠의 칼라가 좁고, 작아졌다. 팬츠는 허벅지에서 꼭 맞으면서 그대로 내려오는 약간 짧은 듯한 느낌의 일자 바지였다.

 

198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남성복은 스포츠 웨어의 발달로 캐주얼한 정장 스타일이 착용되기 시작하였고 스타일은 보다 다양하고 자유로워졌다. 편안하고 헐렁하면서 느슨한 분위기의 수트가 유행했다. 국민 가수라 불리는 조용필이 이 당시 헐렁하고 느슨한 스타일의 수트를 입고 등장해 ‘엄마야∼’를 부르며 여성들의 모성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70년대 - 박정희 전 대통령 레이 밴 유행

 

1970년대 남성복의 경우 재킷은 주로 싱글 브레스트에 폭이 넓은 너치 라펠(Notched Lapel)과 패치 포켓이 달린 경우가 많았다. 앞판에 1∼2개의 다트가 있어 허리가 꼭 맞는 느낌이었다.

 

셔츠의 칼라는 넓게 퍼진 스프레드 칼라(Spread Collar)였으며 바지는 허리에 주름이 없이 꼭 맞으며 밑으로 가면서 약간씩 넓어지는 스타일도 있었다. 1970년대 후반에는 쓰리피스 수트가 재현되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던 공군 스타일의 ‘레이 밴’ 선글라스가 당시를 대표할 만큼 유행이었다.

 

60년대 - 신성일 표 테일러드 수트 인기

 

1960년대 중·후반에는 수트의 재단에 다소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여 조금씩 패드를 대었고 재킷과 바지의 햄 라인(Hem Line) 부분이 조금씩 넓어지고 라펠이 대단히 넓어졌다. 1960년대 말에는 남자들 사이에 번쩍이는 수트가 인기를 끌었다.

 

또 전통적인 테일러드 수트(Tailored Suit)와 벨벳 칼라의 에드워디안 수트(Edwardian Suit), 내루 수트(Neru Suit), 니트 수트(Knit Suit), 사파리 수트(Safari Suit) 등이 공존하였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 배우였던 신성일 스타일이라 할 만큼 국내에서는 정통적인 테일러드 수트가 인기였다.

 

 

 

 

기사협조 | 한국컬러앤드패션트랜드센터(www.cft.or.kr)

홍미경 기자(blish@nate.com)
출처-[이코노믹리뷰 2005-10-31 10:12]